[KS 3차전] 두산 선발 유희관 강판… 박근혜 대통령 시구

입력 2013-10-27 15:4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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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두산의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시구를 하고 있다. 사진 | 스포츠코리아

강성우 배터리코치, 두 번째로 마운드 올라… 변진수로 교체

[동아닷컴]

잘 던지던 두산 선발 유희관이 갑작스레 마운드를 내려갔다. 두산 코칭스태프의 실수 때문이었다.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두산의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3차전(7전4선승제).

두산 선발 유희관은 4회 2사까지 2실점 했지만 호투를 펼치고 있었다. 투구수도 52개 밖에 되지 않았지만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바로 두산 코칭스태프가 마운드에 두번 올랐기 때문. 규정상 한 이닝에 코칭스태프가 두 번째로 마운드에 오르면 해당 투수를 무조건 교체해야 한다.

유희관은 4회 선두타자 박석민에게 좌중간 2루타를 내줬다. 두산 정명원 투수 코치가 마운드에 올라 유희관을 격려했다.

삼성은 1사 만루에서 이지영의 좌익수 뜬공 때 3루주자였던 최형우가 리터치, 홈을 밟았다. 이 때 김진욱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가 아웃이 아닌가라며 나광남 주심에게 다가가 항의했다.

이 과정에서 강성우 배터리 코치가 포수 최재훈에게 말을 건네려 다가갔다. 최재훈은 투수 유희관으로 향하고 있었고 강성우 코치도 같이 마운드 쪽으로 향했다.

강성우 코치의 행동이 코칭스태프의 마운드 방문으로 인정된 것. 이로써 정명원 코치에 이어 두 번째로 마운드에 오른 것이 인정돼 두산은 규정상 투수를 교체해야만 했다.

두산 코칭스태프는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두산은 어쩔 수 없이 변진수로 투수를 교체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3차전 시구를 맡았다.

한국시리즈 기념 점퍼를 입고 회색 바지에 운동화 차림으로 마운드에 오른 박근혜 대통령은 나광남 주심으로부터 공을 건네받은 뒤 두산 포수 최재훈을 향해 힘껏 공을 던졌다.

시구를 마친 박근혜 대통령은 관중들의 환호에 손을 흔들며 화답한 뒤 포수 최재훈으로부터 시구공을 받고 퇴장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시구를 마친 뒤 관중석에서 파란색 국가대표 모자를 쓰고 어린 꿈나무 야구선수들과 경기를 관전하기도 했다.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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