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3차전] 삼성, 반격의 1승… 박근혜 대통령 시구

입력 2013-10-27 17:2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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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두산의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시구를 하고 있다. 사진 | 스포츠코리아

[동아닷컴]

삼성 라이온즈가 두산 베어스를 꺾고 2013 한국시리즈에서 첫 승을 기록했다.

삼성은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3차전(7전4선승제)에서 선발 장원삼의 호투를 앞세워 3-2로 승리했다.

홈 1,2차전을 내주며 위기에 몰렸던 삼성은 시리즈 전적 1승 2패를 기록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삼성 선발 장원삼은 6⅓이닝 4피안타 3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 승리투수가 되며 팀에 귀중한 1승을 안겼다.

삼성은 4회 선취점을 뽑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삼성은 선두타자 박석민의 2루타와 최형우의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채태인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이승엽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이어간 뒤 박한이의 유격수 땅볼 때 두산 유격수 손시헌의 실책으로 박석민이 홈을 밟으며 선취점을 뽑았다.

삼성은 이어 이지영의 좌익수 희생 뜬공 때 최형우가 홈인, 2점 째를 올렸다.

2점 차의 근소한 리드를 이어가던 삼성은 7회 상대 실책과 폭투를 곁들여 추가 득점했다.

선두타자 박한이가 두산 2루수 오재원의 실책으로 출루한 뒤 이지영의 보내기 번트와 박한이의 도루로 1사 3루 찬스를 만든 뒤 두산 투수 홍상삼의 폭투 때 박한이가 홈인, 3점 째를 올렸다.

두산의 추격도 볼만했다. 두산은 곧이은 7회 공격 때 홍성흔의 솔로포와 손시헌의 적시타로 2-3, 턱 밑까지 추격했다.

삼성은 그러나 8회 차우찬, 9회 오승환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두산 타선을 퍼펙트로 막고 1점 차의 승리를 지켰다.

두산은 4회 코칭스태프가 한 이닝에 두 번 마운드에 올라 잘 던지던 선발 유희관을 어쩔 수 없이 교체하는 등 다소 매끄럽지 못한 경기운영을 펼친 끝에 아쉽게 경기를 내줬다. 두산 내야진 또한 이날 실책 2개를 범했고 이는 모두 실점으로 연결됐다.

양팀 간의 시리즈 4차전은 2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삼성은 배영수, 두산은 이재우가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이 이날 3차전 시구를 맡아 화제를 모았다.

한국시리즈 기념 점퍼를 입고 회색 바지에 운동화 차림으로 마운드에 오른 박근혜 대통령은 나광남 주심으로부터 공을 건네받은 뒤 두산 포수 최재훈을 향해 힘껏 공을 던졌다.

시구를 마친 박근혜 대통령은 관중들의 환호에 손을 흔들며 화답한 뒤 포수 최재훈으로부터 시구공을 받고 퇴장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시구를 마친 뒤 관중석에서 파란색 국가대표 모자를 쓰고 어린 꿈나무 야구선수들과 경기를 관전하기도 했다.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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