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 은퇴경기 티켓
‘초롱이’이영표(36·밴쿠버 화이트캡스)의 은퇴경기 티켓이 다시한번 누리꾼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영표는 28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 BC플라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래피즈와의 경기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출전해 팀의 3-0 대승을 이끌었다.
이영표는 후반 추가시간에 교체됐다.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넬 수 있도록 한 구단의 배려였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홈 팬들은 벤치로 향하는 이영표에게 기립박수를 보냈다.
앞서 이영표는 은퇴 선언 다음날인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현역 마지막 경기 티켓사진과 함께 은퇴 심경을 전했다.
이영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아내가 묻습니다. 아쉽지 않냐고. 과거로 돌아간다면 더 열심히 할텐데 하고 후회되지 않냐고. 제가 답했습니다. 아쉽지 않다고. 과거로 돌아가서 또 다시 매일처럼 반복되는 육체적 고통과 정신적 좌절감 속에 다시 서고 싶지 않다고. 다시 돌아가더라도 그때처럼 열심히 하기 힘들 것 같다고. 스스로에게 충분히 정직했다고. 그래서 지금이 좋다고 답했습니다”라고 전했다.
또“지난 주부턴 이상하게 날짜를 세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오늘은 운동이 끝났으니 이제 두 번의 훈련과 한 번의 경기만 남았습니다”라며 “그리고 마지막 경기 티켓을 받았습니다”라고 전했다.
사진 속에는 ‘우리의 모든 것, 우리의 명예(Our all. Our honour)라는 문구와 함께 이영표의 얼굴이 그려져 있다.
‘이영표 은퇴경기’ 티켓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영표 은퇴경기 티켓 감동 그 자체다”,“이영표 은퇴경기 눈물 나네요”, “이영표 은퇴경기, 멋집니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