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조평호-오정복(오른쪽). 스포츠동아DB
1군에 합류한 첫 해 7위를 기록하며 큰 희망을 남긴 NC가 38일간의 미국 애리조나 교육리그를 마쳤다. NC는 올 시즌 기대 이상 선전을 펼쳤지만 얇은 선수층 탓에 항상 살얼음을 걸어왔다. 다행히 이번 교육리그에서 각각 내야와 외야에 새롭게 힘을 보탤 수 있는 조평호(28)와 오정복(27)의 성장세를 확인하는 성과를 얻었다.
NC는 지난달 21일부터 애리조나에서 열린 마이너리그 교육리그에 참가했다. 총 27명의 선수가 21경기를 치렀다. 7승2무12패를 기록한 뒤 2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올 시즌 개막 직후 차세대 중심타자로 기대를 모으기도 했던 조평호는 이번 교육리그에서 65타수 16안타로 타율은 0.246으로 그리 높지 않았지만 홈런 4개에 16타점을 올렸다. 9월 28일 경찰청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하자마자 애리조나로 날아갔던 오정복은 52타수 16안타(타율 0.308)로 활약했다.
NC는 “교육리그에 참가한 투수들의 수준이 생각보다 높았다”고 밝혔다. 오정복과 조평호 모두 시속 150km 이상의 빠른 공을 던지는 마이저리그 유망주가 즐비한 이번 교육리그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으며 이처럼 의미 있는 성적을 남겼다.
조평호, 오정복은 NC가 에이스로 성장한 이재학(23)과 함께 2011년 2차 드래프트에서 뽑은 기대주들이다. 둘 다 병역을 마쳤기에 군에 입대해야 할 젊은 선수들이 많은 NC에서 앞으로 중심적 역할을 맡아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ushl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