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품명품 녹화중단, MC 윤인구→김동우 교체 통보에 고성 오가

입력 2013-11-01 11: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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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쇼 진품명품 윤일구 아나운서

‘진품명품 녹화중단’

‘TV쇼 진품명품’이 진행자 교체 문제로 녹화가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지난 31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 제1스튜디오에서 ‘진품명품’의 가을개편 후 첫 녹화가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이날 진행자 교체에 대해 제작진과 PD들이 반발하면서 녹화가 무산됐다.

KBS 측은 윤인구 아나운서가 ‘진품명품’을 4년 6개월 이상 진행해 온데다 다른 프로그램도 병행하고 있다는 이유를 들어 MC를 김동우 아나운서로 교체하기로 했다.

당시 녹화 현장에는 윤인구 아나운서와 김동우 아나운서가 모두 대기하고 있었고, 이 과정에서 KBS 간부들이 윤인구 아나운서에게 녹화장에서 나오라고 지시하며 고성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진품명품’감정위원들은 “이런 분위기에서는 녹화에 참여할 수 없다”라며 자리를 떠서 녹화가 중단됐다.

이에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KBS PD협회 등은 성명서를 통해 "명분없는 MC교체다. 타당한 이유도, 다수의 후보도, (적절한) 교체 과정도 없었으며, 무엇보다도 제작PD의 동의조차 없는 일방적인 통보였다. 제작 자율성 침해”라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KBS 측은 이미 결정한 사항이므로 변경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어 31일 밤 ‘진품명품’을 담당하던 김창범 PD에게 전보발령이 내려지면서 이번 사태는 쉬이 사그라들지 않을 전망이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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