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 20년 만에 드라마 OST 참여…“영상음악 작업 흥미롭다”

입력 2013-11-04 15:13:26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뮤지션 윤상-김호영PD. 사진 제공ㅣMBC

뮤지션 윤상-김호영PD. 사진 제공ㅣMBC

윤상, 20년 만에 드라마 OST 참여…“영상음악 작업 흥미롭다”

뮤지션 윤상이 MBC ‘드라마 페스티벌’(6회) ‘아프리카에서 살아남는 법’(연출 김호영)의 음악감독을 맡는다.

윤상이 드라마 OST 작업에 참여한 건 1993년 방영된 MBC 미니시리즈 ‘파일럿’ 이후 20년 만이다. 윤상은 여러 가수들과의 곡 작업 등으로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연출을 맡은 김호영 PD와의 개인적 친분으로 이번 작업에 참여하게 됐다고 전했다.

지난 3일, 여의도의 한 종합편집실에서 드라마 제작진과 함께 후반작업을 마친 윤상은 “일부러 맞추려고 한 것은 아닌데, ‘파일럿’이 1993년 가을에 방송되었으니 꼭 20년이 되었다. 세월이 참 빠르다”라며 소회를 밝혔다.

대한민국의 대표 뮤지션으로 굵직한 작품들에 이름을 내밀던 그가 20년 만에 단막드라마 OST 작업에 참여한 것은 다소 이례적인 행보로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그는 “김호영 PD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믿음이 생겼고, 두 아이의 아버지가 된 지금 엄마와 딸의 애틋한 이야기를 담은 대본이 큰 공감을 주었다”며 “‘파일럿’의 음악을 맡았을 때, 주제곡이 흘러나오면 가슴이 두근두근하는 무언가가 있었다. 드라마 음악을 통해 그런 감정을 다시 한 번 느껴보고 싶었다”고 참여하게 된 배경을 이야기했다.

또 그는 이번 작업을 통해 “드라마 음악 작업은 영상이라는 재료가 있고, 배우들의 감정을 따라가며 음악을 만들기 때문에 흥미로운 점이 있다. 앞으로도 좋은 작품을 만나면 참여할 마음이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드라마 페스티벌’ 6회 ‘아프리카에서 살아남는 법’은 학교 짱 출신인 엄마와 빵 셔틀 딸이 10년 만에 만나 한 달 간 동거하며 벌어지는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배우 유선과 채빈이 주연을 맡았고, 코믹 연기의 대가 김민교의 정극 연기도 만나볼 수 있다. 7일 밤 11시 15분에 방송.

동아닷컴 원수연 기자 i2overyou@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