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선 성별 논란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데… 포기 안한다”

입력 2013-11-06 11: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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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선. 스포츠동아DB.

‘박은선 성별 논란’

여자 실업축구 구단들이 서울시청의 공격수 박은선(27)의 성 정체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내년 WK리그에 박은선이 뛸 수 없게 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박은선이 자신의 SNS에 심경을 고백했다.

박은선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문의 글을 올려 현재 심경을 전했다.

박은선은 이 글에서 축구 선수로 자신의 성장 환경을 전한 뒤 자신의 성별 논란에 대해 “제가 할 수 있는게 아무 것도 없네요. 이렇게 주저리주저리 혼자 떠들고 하지만 정말 많은 분이 절 도와주고 계셔서 저는 든든하네요. 이젠 그냥 아무 생각 안하고 푹 쉬다 내년 시즌 준비하는 데에 집중하려 합니다. 더 산산조각내서 내년엔 어떻게 나오나 보려구요.”라고 적었다.

박은선은 이어 “예전 같았으면 욕하고 ‘안하면 돼’ 이랬겠지만 어떻게 만든 제 자신인데, 얼마나 노력해서 얻은건데.. 더 이상 포기 안하렵니다.”라는 각오도 밝혔다.

한국여자축구연맹 관계자는 5일 “서울시청을 제외한 6개 구단 감독들이 내년 박은선이 WK리그에 뛰면 리그 자체를 보이콧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밝힌 바 있다.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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