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심벌 박힌 세련된 야구모자 “갖고 싶다”

입력 2013-11-1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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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주영범 단장(왼쪽 3번째)이 14일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열린 BI 발표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트위터 @beanjjun

■ kt 위즈 ‘BI 디자인’ 공개

홈·원정 유니폼에 각기 다른 이미지 적용
힘·스피드 상징성 표현…새 시도 돋보여


아무리 열혈 야구팬이라고 해도 평소 국내프로팀의 모자를 즐겨 쓰는 이는 흔치 않다. 반대로 메이저리그 팀들의 모자는 거리 곳곳에서 볼 수 있다. 국내프로팀의 모자는 패션 아이템이 아닌 응원도구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14일 선을 보인 제10구단 kt의 심벌이 박힌 모자는 ‘갖고 싶다’는 마음이 절로 들 정도로, 세련되고 여러 가지 새로운 시도가 돋보이는 디자인이었다.

kt는 14일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엠블럼·유니폼·마스코트 등으로 구성된 BI(브랜드 아이덴티티) 디자인을 공개했다. 가장 돋보인 대목은 원정과 홈 유니폼의 심벌을 달리한 점이다. 주영범 kt 단장은 “kt그룹의 가장 뛰어난 디자인 인력이 지난 1년간 밤낮을 고심했다. 국내에서 지금까지 존재하지 않은 강렬하고 빠른 이미지를 담았다”고 밝혔다.

디자인 개발을 주도한 kt 아이덴티티 디자인센터 임재희 팀장은 “각 팀의 심벌은 모두 영문 이니셜이다. kt는 영문 이니셜과 함께 이미지 심벌을 함께 제작했다. 팀의 상징 위즈(wiz)를 현대적인 젊은 마법사로 생각했다. ‘과연 젊은 마법사는 어떤 모자를 좋아할까’하는 생각으로 출발했다”며 “마스코트 ‘빅’과 ‘또리’는 어린 아이들에게 직접 이미지 사진을 보여주며 가장 친근한 캐릭터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유니폼 모델을 맡은 투수 유희운(18·천안북일고 졸업 예정)은 “10년 동안 야구하면서 가장 멋진 유니폼인 것 같다. 친구들에게 선물하고 싶다”며 웃었다. 이날 공개된 원정 유니폼은 영문 kt를 합성한 로고, 홈 유니폼은 마법이 일어날 때의 불꽃을 담고 있어 각기 다른 이미지였다. 각각 힘과 스피드라는 상징성도 표현했다. kt는 앞으로 로고와 마스코트를 스토리텔링을 통해 팬들에게 널리 알릴 계획이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ushl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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