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AL MVP 3연패… 50년 만의 대기록

입력 2013-11-15 09:4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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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미겔 카브레라. 사진=메이저리그 사무국

[동아닷컴]

현역 최고의 타자로 불리는 미겔 카브레라(30)가 2년 연속 최고의 선수에 선정되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3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를 배출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5일(한국시각) 미국 야구기자협회의 투표로 이뤄진 2013 아메리칸리그 MVP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는 카브레라의 2년 연속 수상. 카브레라는 이번 시즌 148경기에 나서 타율 0.348과 44홈런 137타점을 기록하며 디트로이트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이로써 디트로이트는 지난 2011년 저스틴 벌렌더(30)에 이어 카브레라의 2년 연속 수상을 더해 3년 연속 MVP를 탄생시켰다.

앞서 벌렌더는 지난 2011년 아메리칸리그 투수 3관왕을 달성해 사이영상에 이어 MVP 까지 차지했고, 지난해 카브레라 역시 타격 3관왕을 기록하며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한 팀이 MVP 3연패를 한 것은 배리 본즈가 지난 2001년부터 2004년까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으로 4번 연속 수상한 이후 처음이다.

또한 아메리칸리그로는 지난 1960년 로저 매리스를 시작으로 1963년 엘스턴 하워드까지 4연패를 달성한 뉴욕 양키스 이후 무려 50년 만의 기록이다.

한편, 디트로이트는 앞서 14일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의 주인공이 된 맥스 슈어저(29) 까지 더해 연말 시상식에서 최고의 상 두개를 모두 쓸어 담는 영광을 안았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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