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첫 원정 경기인 러시아전에서 아쉬운 역전패를 기록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0일(이하 한국시각) 새벽 아랍에미레이트(UAE) 두바이 자빌 스타디움서 펼쳐진 첫 원정 경기에서 러시아에 1-2로 역전패 당했다.
한국의 선축으로 시작된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러시아를 강하게 압박하며 전반 6분 만에 김신욱이 선제골로 경기를 리드해갔다. 전반 5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어진 문전 혼전 상황 중 김신욱이 공을 밀어 넣으며 러시아의 골망을 흔든 것.
하지만 5분만인 전반 11분, 다소 빠른 타이밍에 동점골을 내줬다. 러시아는 한국 골문 앞에서 짧은 패스 플레이로 스몰로프에게 기회를 만들어줬고 그는 발을 살짝 갖다대는 슛으로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한국은 김신욱을 대신해 남태희를 투입해 공격에 변화를 꾀했다. 후반 초반에도 한국은 점유율에서 앞섰지만 결국 러시아의 세트피스에 역전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후반 14분 코너킥 상황에서 타라소프에게 역전 헤딩골을 허용한 것.
이후 한국은 러시아의 수비 뒷공간을 노리는 패스 위주로 경기를 풀어갔으나 체력이 떨어진 탓에 정확한 패스가 이어지지 않았고, 결국 1-2로 패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