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코펙.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구원투수는 역시 강력한 구위를 가져야 하는 것일까. 마이클 코펙(28, LA 다저스)이 7연속 100마일 역투로 팀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LA 다저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 위치한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2-2로 맞선 8회 마운드에 오른 코펙은 1이닝 동안 23개의 공(스트라이크 13개)을 던지며, 1피안타 무실점 2탈삼진 호투를 펼쳤다.
LA 다저스는 코펙의 호투 이후 9회 대거 7득점에 성공하며 9-2로 승리했다. 애틀란타가 8회 무사 2, 3루 찬스를 살리지 못하며 분위기가 넘어간 것.
코펙은 8회 마운드에 올라 볼넷과 2루타를 내줘 무사 2, 3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이때부터 코펙의 원맨쇼가 펼쳐졌다.
실점 위기에서 트래비스 다노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은 뒤, 7연속 100마일로 나머지 두 타자마자 삼진 처리한 것. 무사 2, 3루 위기에서 스스로 걸어 나왔다.
코펙은 1사 2, 3루 상황에서 올랜도 아르시아에게 초구 슬라이더 이후 4개 연속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다. 100.5마일, 100마일, 100.4마일, 100.8마일.
놀라운 공으로 아르시아에게 삼진을 잡아낸 코펙. 이후 2사 주자 2, 3루 상황에서 제러드 켈닉에게 삼구삼진을 잡으며 이닝을 끝냈다.
마이클 코펙.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에 코펙은 LA 다저스 이적 후 이날까지 시즌 19경기에서 4승 무패 4세이브 7홀드와 평균자책점 0.95를 기록했다. 탈삼진은 무려 24개다.
반면 이날 크게 무너지며 31경기 만에 실점한 애틀란타 마무리 투수 라이셀 이글레시아스는 평균자책점이 1.16에서 1.87까지 급격하게 상승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