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내티 추신수. 동아닷컴DB
ESPN “시애틀에 가장 잘 어울리는 선수”
야후스포츠 “텍사스 눈독 공공연한 비밀”
프리에이전트(FA) 추신수(31·전 신시내티)가 친정팀 시애틀에 꼭 필요한 선수라는 현지 보도가 다시 나왔다.
ESPN의 칼럼니스트 짐 보든은 20일(한국시간) ‘아메리칸리그(AL) 팀들에 필요한 단 하나의 계약’이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시애틀에 가장 어울리는 선수로 외야수 추신수를 꼽으면서 “5년간 8500만달러(약 900억원)에 추신수를 붙잡아야 한다”고 썼다. 보든은 신시내티와 워싱턴에서 오랜 기간 단장과 부사장을 역임한 인물. 따라서 각 구단 상황과 FA 시장의 구조를 폭넓게 파악하고 있다.
보든은 “시애틀은 외야수들의 공격력 향상이 필요한 팀이다. 추신수는 자신이 메이저리거 생활을 시작한 시애틀에 아주 적합하다”고 단언한 뒤 “추신수는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출루를 가장 잘 하는 선수로 성장했고, 20홈런-20도루를 해낼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기복 없이 꾸준한 활약을 해왔고, 타석에서 잘 참는 능력도 뛰어나 시애틀의 젊은 타자들에게 좋은 롤모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애틀 타자들의 평균 연령은 26세에 불과하다. 이 와중에 라울 이바네스, 엔디 베스, 프랭클린 구티에레스 등 베테랑 야수들이 FA로 팀을 떠날 위기에 놓여있다. 추신수가 그라운드에서의 실력은 물론 야구 외적으로도 시애틀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물론 시애틀 외의 다른 구단도 여전히 잠재적인 새 팀 후보다. 야후스포츠의 브라이언 호네아 기자는 이날 ‘추신수와 텍사스가 잘 맞을까’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텍사스가 추신수를 노리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다. 추신수의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는 계약기간 6년 또는 7년에 총액 1억2000만달러(약 1269억원)에서 1억4000만달러(약 1480억원)의 대박 계약을 노리고 있다”며 “추신수는 출루율이 높고 다재다능하며 파워가 있다. 텍사스 공격에 불꽃을 일으키고 외야진의 빈 자리를 완벽하게 메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goodgo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