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구단 kt 위즈가 83일간의 미국 전지훈련을 떠났다.
코칭스태프를 포함한 46명의 kt 선수단은 2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애리조나로 출국했다. kt는 내년 2월 11일까지 투산에 위치한 스포츠콤플렉스에서 훈련할 예정이다. 이번 훈련에서 제외된 일부 선수들은 수원 성균관대 구장에서 훈련한다.
kt 조범현 감독은 미국 전훈을 통해 전술적 부분을 집중적으로 가다듬는다는 계획을 세웠다. 미국에 장기간 체류하기 때문에 훈련프로그램을 다양화해 선수들이 지루함을 느끼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또 젊고, 프로 경험이 적은 선수들이 주를 이루고 있는 만큼 훈련강도를 조절해 재미있고, 즐겁게 지낼 수 있도록 캠프를 운영할 생각이다.
kt 구단 관계자는 “남해에서 진행된 1차 캠프에서 어느 정도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는 게 코칭스태프의 평가다. 미국 전훈을 통해서는 내년 퓨처스리그(2군) 출전에 대비한 본격적 훈련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kt 입단 직후 팔꿈치인대접합수술을 받은 투수 심재민도 이날 팀과 함께 미국으로 출국했다. kt 관계자는 “심재민은 훈련이 불가능하지만, 전훈 명단에 포함됐다. 심재민은 선수단과 별도의 프로그램으로 훈련을 진행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최용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