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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김재중은 23일 대만 타이완대 체육관에서 ‘2013 김재중 첫 번째 앨범 아시아 투어 콘서트 인 타이베이’를 열고 3500여 팬들과 만났다.
소속사는 “김재중의 라이브와 유머 넘치는 진행에 대만 팬들의 응원이 멈추지 않았다”면서 “특히 섹시한 로커와 순수한 감성 발라더의 경계를 넘나들며 매력을 뽐냈다”고 전했다.
강렬한 록 장르인 ‘9+1#’, ‘버터플라이’, ‘저스트 어나더 걸’ 등 무대에서는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팬들을 사로잡았고, ‘햇살 좋은 날’ ‘나우 이즈 굿’ 등 발라드 무대에서는 특유의 감미로운 목소리로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또 팬들과 함께하는 토크 섹션에서는 언어가 달라도 대만 팬들과 함께 웃고 호흡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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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팬들의 열정 또한 뜨거웠다.
곡마다 형광봉, 플랜카드 등으로 김재중을 위한 다양한 팬 이벤트를 준비해 눈길을 끌었다.
공연을 본 린(Lin·22)은 “이날 공연은 무슨 일이 있어도 보고 싶었는데 드디어 꿈을 이뤘다. 웅장한 사운드가 라이브로 펼쳐지니 온 몸에 에너지가 가득 차는 것 같았다”면서 “오늘의 감동을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고 감동을 전했다.
또 다른 팬 위니(Winnie·31)는 “지난달에 결혼하고 신랑과 함께 공연장을 찾았다. 강렬한 록 음악이라 신나게 즐길 수 있었다. 김재중과 우리(대만 팬)들의 호흡이 잘 맞았던 것 같다”며 “다른 언어를 이야기하지만 멜로디와 눈빛, 표정으로 교감하는 것만으로도 우린 충분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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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중은 “대만 팬들의 열정은 여느 때보다 뜨거웠고 나에게 큰 에너지가 됐다. 언어는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을 만큼 준비한 노래들로 서로 교감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면서 “팬들 조건 없는 사랑과 한결 같은 응원에 너무 감사하다. 한결 같은 마음으로 성장하고 발전하는 아티스트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김재중은 12월7일 중국 난징, 17일~18일 일본 오사카에서 아시아 투어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ngoo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