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하가 8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2013 야구대제전’ 특별 이벤트 경기에 연예인 야구단 한의 대표선수로 출전해 타격을 하고 있다. 포항|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 @seven7sola
인기 MC이자 뮤지컬 배우이기도 한 정준하는 8일 포항구장에서 잔뜩 설렌 표정으로 배트를 휘두르고 공을 던졌다. 32년 만에 부활해 5일 개막한 ‘2013 야구대제전(스포츠동아·대한야구협회·유스트림코리아 공동 주최)’의 특별 이벤트 경기에 출전했기 때문이다. 이날 정준하가 소속된 연예인 야구단 ‘한(恨)’은 이강돈 북일고 감독 등 현직 고교야구 감독들로 구성된 선발팀과 친선경기를 펼쳤다.
MBC ‘무한도전’을 비롯한 각종 인기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는 정준하는 시간을 쪼개 포항으로 달려왔다. 이벤트 경기지만 현직 고교야구 감독들이 모두 모인 팀과 치르는 경기는 쉽게 접할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이었던 것이다.
정준하는 “유재석과 이휘재도 꼭 오고 싶어 했다. 유재석은 미리 정해진 고정 프로그램 녹화 때문에 함께하지 못했다. 이휘재는 쌍둥이를 키우고 있어 어쩔 수 없이 빠졌다”며 웃고는 “운 좋게 프로야구 시범경기(2011년)에서 한 타석에 선 경험도 있지만, 오늘도 정말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될 것 같다. 고교 감독님들에게 좋은 가르침 받겠다”고 밝혔다. ‘한’의 3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한 정준하는 3회 1타점을 올리는 등 맹활약했다.
포항|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ushl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