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브라질 월드컵, 조별예선부터 ‘빅뱅’

입력 2013-12-10 00:1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 | FIFA 홈페이지

[동아닷컴]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조 추첨 결과가 나왔다. 지난대회 결승 상대였던 네덜란드와 스페인이 조별예선 첫 경기에서 맞붙는 등 예선부터 흥미진진한 대진이 축구팬들을 기다리고 있다. 브라질 월드컵 조별예선에서 눈에 띄는 맞대결을 찾아봤다.

●남아공 월드컵 결승 ‘리턴 매치’… 스페인-네덜란드(B조)

얄궃은 운명이다. 지난 대회 결승상대였던 두 팀이 조별예선 첫 경기부터 맞닥뜨린다.

두 팀은 4년전 남아공 월드컵 결승에서 만나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전후반을 득점없이 마쳐 승부는 연장으로 돌입했고 스페인이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의 결승골로 네덜란드를 꺾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스페인과 네덜란드는 이번 조 추첨식에서 칠레, 호주와 B조에 편성됐다.

네덜란드는 과연 설욕에 성공할 수 있을까. 두 팀의 맞대결은 사실상 B조 1위 결정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개최국 브라질이 A조 1위가 유력한 만큼 16강전에서 브라질을 피하려면 반드시 조 1위를 차지해야만 한다. 두 팀으로서는 결코 놓칠 수 없는 경기다.

스페인과 네덜란드의 B조 첫 경기는 내년 6월14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5시 사우바도르의 아레나 폰테 노바에서 열린다.

●8년 만의 맞대결… 독일-포르투갈(G조)

8년 만의 월드컵 본선 격돌이다. 두 팀은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 3-4위전에서 격돌했다.

당시 독일은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의 두 골과 상대 페티트의 자책골로 누노 고메스가 한 골을 만회하는데 그친 포르투갈에 3-1의 완승을 거두고 3위를 차지했다.

이번 브라질 월드컵에서 만만찮은 전력의 가나, 미국과 함께 G조에 편성된 독일과 포르투갈은 조별예선 첫 경기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패한 팀은 16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게 된다.

독일과 포르투갈의 한판 승부는 내년 6월 17일 오전 2시 사우바도르의 아레나 폰테 노바에서 열린다.

●2개 대회 연속 조별예선 격돌… 아르헨티나-나이지리아(F조)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 이어 또다시 한 조가 됐다. 4년 만의 리턴 매치다.

두 팀은 남아공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만나 아르헨티나가 가브리엘 에인세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아르헨티나는 이후 한국과 그리스마저 연파, 3승으로 예선을 무사 통과했지만 나이지리아는 그리스에게도 1-2로 덜미를 잡히더니 한국과도 2-2 무승부를 기록하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 브라질 월드컵에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이란과 함께 F조에 편성된 두 팀은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맞대결한다. 양팀 모두 결코 물러설 수 없는 치열한 대결이 예상된다.

아르헨티나와 나이지리아의 경기는 내년 6월 26일 오전 1시 포르투 알레그레의 에스타디오 베이라-리우에서 열린다.

●8년 전 희비교차, 개막전서 다시 만났다… 브라질-크로아티아(A조 개막전)

이번 브라질 월드컵의 개막전이다. 두 팀은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도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맞붙었다.

당시 F조 첫 경기에서 브라질은 카카의 결승골로 크로아티아를 1-0으로 따돌렸다. 브라질은 3연승으로 조별예선을 통과했지만 크로아티아는 2무 1패로 16강 진출에 실패.

A조는 브라질, 크로아티아, 멕시코, 카메룬이 편성됐다. 크로아티아가 부담스런 개막전에서 브라질 홈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 열기 속에 어떤 경기력을 선보일지 주목된다.

브라질과 크로아티아의 개막전은 6월 13일 오전 5시 상파울루의 아레나 데 상파울루에서 열린다.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