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원 감독 유럽축구 연수 과르디올라에 한수 배운다

입력 2013-12-1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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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원 감독. 스포츠동아DB

서정원 감독. 스포츠동아DB

수원 삼성 서정원(43·사진) 감독이 세계적인 명장이자 독일 분데스리가 최고 명문 바이에른뮌헨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호셉 과르디올라(42) 감독의 지도법을 전수받는다.

서 감독은 11일 이병근 수석코치와 최성용 코치를 대동하고 약 2주간(23일 귀국)의 일정으로 유럽축구 단기연수를 떠났다. 오랜 멘토이자 정신적 지주인 독일축구계 ‘대부’ 디트마르 크라머(88) 감독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1992바르셀로나올림픽 당시 한국대표팀을 이끈 크라머는 사제의 인연을 맺은 서 감독을 친아들처럼 아꼈고, 선수로서 유럽무대를 밟았을 때는 물심양면 도움을 줬다. 이번 출장 때도 수원 코치진은 뮌헨 인근에 거주하는 크라머의 자택에 머문다. 서 감독은 작년 말 수원 지휘봉을 갓 잡았을 때도 크라머를 직접 찾아갔고, 시즌 중에도 틈날 때마다 연락을 취해 조언을 구했다.

물론 서 감독 일행의 유럽 출장 핵심은 바이에른뮌헨 탐구다. 홈경기(현지시간 14일 함부르크전)관전부터 팀 1∼2군 훈련 참관, 클럽하우스 및 스타디움 방문 등 다양한 스케줄이 마련됐다. FC바르셀로나(스페인)의 르네상스를 이끈 뒤 독일에서 또 다른 도전에 나선 과르디올라와 단독면담도 예정됐다. 뿐만 아니라 일행의 전 일정을 바이에른뮌헨의 마티야스 잠머 단장이 함께 한다. 서 감독은 “스승님이 잠머 단장에게 직접 연락해 우리의 편의를 도우라고 하셨다. 너무 감사하다”고 웃었다.

서 감독 일행은 바이에른뮌헨 탐방 외에도 오스트리아와 프랑스 클럽을 방문해 견문을 넓힌다. 서 감독은 오스트리아 무대에서 뛸 때 잘츠부르크와 SV리트의 홈 커밍 데이 행사에 참석하고, 22일 파리 생제르맹과 릴의 프랑스 리그 앙(1부 리그) 경기를 관전한 뒤 귀국한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yoshik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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