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노, 새 등번호 22번… 24번 못 쓴 이유는?

입력 2013-12-13 07: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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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매리너스 로빈슨 카노 라커룸. 사진=페드로 고메즈 트위터 캡처

시애틀 매리너스 로빈슨 카노 라커룸. 사진=페드로 고메즈 트위터 캡처

[동아닷컴]

이번 자유계약(FA)시장에서 천문학적인 금액을 받고 이적한 로빈슨 카노(31·시애틀 매리너스)의 새 등번호가 22번으로 정해졌다.

미국 폭스 스포츠의 존 모로시는 13일(이하 한국시각) 시애틀이 카노가 새로운 등번호 22번을 달고 경기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뉴욕 양키스 시절 카노가 마지막으로 사용했던 등번호는 24번. 메이저리그 데뷔 2년차였던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줄곧 달았다.

현재 시애틀의 영구 결번은 재키 로빈슨의 42번이 유일하다. 24번은 영구 결번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카노가 이 번호를 사용하는데는 문제 될 것이 없다.

하지만 시애틀에서 24번은 켄 그리피 주니어가 사용하던 번호. 그 누구도 함부로 달기에는 부담을 느낄 수 밖에 없는 번호다.

이에 카노는 메이저리그 데뷔 시절 사용하던 22번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카노는 메이저리그 데뷔해인 2005년 14번과 22번을 번갈아 사용한 바 있다.



한편, 카노는 지난 7일 9년간 활약했던 뉴욕 양키스를 뒤로한 채 시애틀과 10년간 2억 4000만 달러(약 2521억 원)에 달하는 초대형 FA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역대 2루수 중 최고이며, 왼손 타자로는 최대 규모. 카노는 10년의 계약 기간과 연평균 2400만 달러(252억 원)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에 전 구단 트레이드 거부권까지 얻어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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