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장, ‘김연경 제자’ 인쿠시 영입…아시아쿼터 위파위 교체 승부수

정관장은 8일 “이번 시즌을 앞두고 4월 아시아쿼터 선수로 태국 출신의 위파위(26·태국)를 지명했지만, 현재까지 회복이 지연되며 코트 복귀 시점이 불투명하다. 이 가운데, 팀 분위기 반전을 위해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인쿠시(20·몽골)를 영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정관장

V리그 여자부 정관장이 2025~2026시즌 아시아쿼터 선수를 교체했다.

정관장은 8일 “이번 시즌을 앞두고 4월 아시아쿼터 선수로 위파위(26·태국)를 지명했지만, 현재까지 회복이 지연되며 코트 복귀 시점이 불투명하다. 이 가운데, 팀 분위기 반전을 위해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인쿠시(20·몽골)를 영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인쿠시는 이번 시즌 한국배구연맹(KOVO)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 도전했다. 하지만 당시에는 지명을 받지 못하고 이후 몽골 프리미어리그 다르한 모글스에서 뛰었다. 그는 최근 예능 프로그램인 ‘신인감독 김연경’에 출연해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여 큰 관심을 받았다. 180㎝의 신장으로 점프 타이밍이 빠르고 순간 폭발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위파위의 공백을 메울 예정이다. 그는 현대건설 시절인 2월 7일 열린 2024~2025시즌 V리그 여자부 정관장전 3세트에서 공격 성공 후 불완전하게 왼발로 착지해 왼쪽 전방십자인대 파열 및 외측반월상연골 손상로 전열을 이탈했다. 그리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정관장의 지명을 받았다.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그의 재활과 회복을 기다렸으나, 대체자가 필요했다. 현재 정관장은 4승9패(승점 11)로 최하위인 7위에 머물러 있다.

고 감독은 “위파위가 더딘 재활로 인해 팀에서 한 경기도 뛰지 못하고 교체돼 안타깝지만, 현재 팀 상황상 분위기 전환이 필요했다”며 “인쿠시가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팀에 잘 녹아들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인쿠시는 비자 및 국제이적동의서(ITC) 절차가 마무리 되는대로 3라운드 중 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