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왕 출신 김하늘, 장하나 공동3위로 우승 시동

입력 2013-12-13 20: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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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장하나(오른쪽). 사진제공|KLPGA

김하늘-장하나(오른쪽). 사진제공|KLPGA

상금왕 출신끼리 제대로 맞붙었다. 김하늘(25·KT)과 장하나(21·KT)가 2014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 번째 대회인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총상금 40만 달러·우승상금 8만 달러) 우승 사냥에 시동을 걸었다.

김하늘과 장하나는 13일 중국 광저우 사자호 골프장(파72·6277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나란히 3언더파 69타를 치며 공동 3위에 올랐다.

김하늘은 이날 버디 4개에 보기 1개로 막아냈고, 장하나는 버디 5개에 보기 2개를 적어내 3타씩을 줄였다. 공동 선두로 나선 이예정, 최혜정(이상 4언더파 68타)과는 1타 차다.

김하늘은 2011년과 2012년 상금왕 출신이고, 장하나는 올해 김하늘의 상금왕 3연패를 저지하며 새롭게 타이틀을 차지했다. 남은 라운드에서 둘의 자존심 대결이 흥미로워졌다.

장하나는 “비가 많이 내려 실수가 있었고 또 기회가 많았는데 찬스를 살리지 못해 아쉬운 경기였다”면서 “다행히 1라운드에서 상금왕을 자존심을 지킬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첫날부터 치열한 순위다툼이 벌어졌다. 특히 중국 선수들의 선전이 돋보였다. 펑샨샨은 2언더파 70타로 경기를 끝내 공동 9위에 자리했고, 우샤(공동 9위)와 얀판판, 예링잉(이상 공동11위)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우리 선수들과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한편 타이틀 방어에 나선 김효주(18·롯데)는 공동 85위(7오버파 79타)로 밀려나 우승 전선에 먹구름이 끼었다. 김효주는 15번홀에서 쿼드러플 보기로 9타 만에 홀 아웃 하는 등 극심한 샷 난조를 보였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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