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UTDOOR&TREND] 요즘 대세 백패킹…알수록 편한 가벼움의 미학

입력 2014-01-0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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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잡한 캠핑장을 벗어나 자연 속의 고적한 낭만을 즐기려는 캠퍼들 사이에서 백패킹이 각광받고 있다. 백패킹은 장비를 모두 배낭에 수납해야 하므로 가볍고 기능이 뛰어난 전문가용 제품들이 인기다. 겨울철 산행에 특화된 ‘X-프로이센’ 배낭을 멘 K2 전속모델 현빈. 사진제공|K2

번잡한 캠핑장을 벗어나 자연 속의 고적한 낭만을 즐기려는 캠퍼들 사이에서 백패킹이 각광받고 있다. 백패킹은 장비를 모두 배낭에 수납해야 하므로 가볍고 기능이 뛰어난 전문가용 제품들이 인기다. 겨울철 산행에 특화된 ‘X-프로이센’ 배낭을 멘 K2 전속모델 현빈. 사진제공|K2

■ 백패킹, 배낭에 뭘 넣어야 할까?

백팩 선택은 기본…용량·착용감 따져봐야
텐트는 가볍고 휴대하기 편한 것으로 선택
침낭은 생명줄…경량·기능성 최고급으로
코펠·헤드랜턴·장갑·비니도 백패킹 유용


백패킹(Backpacking)이 요즘 ‘캠핑 좀 한다’는 사람들 사이에서 ‘대세 캠핑’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백패킹은 자동차에 한 짐 가득 싣고 떠날 수 있는 오토캠핑과 달리 배낭 하나로 수납을 해결해야 한다. 알파인 텐트와 침낭 등 최소한의 장비를 넣고 숲길, 섬, 산을 찾아 트레킹과 비박을 즐기는 캠핑이다. 백패킹의 장점은 오토캠핑과 달리 장소의 제약이 크지 않다는 것이다. 캠핑장이 아니더라도 마음에 드는 곳이면 어디든 사이트를 구축할 수 있다. 캠핑장을 예약하기 위해 컴퓨터 앞에서 ‘클릭전쟁’을 치를 필요도 없다. 하지만 단점도 있다. 무거운 장비가 담긴 배낭을 오로지 캠퍼의 등으로 감내해야 한다. 따라서 장비의 무게와 부피가 중요하다. 백패킹 마니아들이 전문 산악인들이 사용하는 알파인 장비를 선호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 마모트, 영하 45도에서도 견디는 침낭으로 유명

겨울철에 백패킹을 할 경우 중요한 것 중의 하나는 침낭이다. 미국 브랜드 마모트는 전 세계 백패커들이 선호하는 침낭제품들을 내놓고 있다. 1973년에 최초 제작된 세 가지 종류의 침낭 중 PIKA(현재의 CWM)는 영하 45도에서도 사용이 가능할 정도로 우수한 기능을 자랑한다. ‘네버섬머’(58만원)는 650필파워 구스다운을 사용한 침낭으로 압축이 쉬워 부피부담을 줄일 수 있다. 유럽규격(EN) 테스트를 통과한 제품이다. 빈폴아웃도어의 ‘GLAMPER-RX2 네이비후드형 침낭’(31만8000원)은 팔다리를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후드형 침낭이다. 뒤집어서 양면으로 사용할 수 있다. 라푸마 ‘서모라이트 침낭’(25만∼49만원)은 미국 듀폰사가 개발한 고기능 보온소재인 서모라이트 충전재를 사용했다.



● 센터폴, 45리터의 대용량 배낭 ‘라보’ 선봬

배낭 속에 넣어 다녀야 하기에 텐트도 가볍고 작아야 한다. 마모트 ‘라임라이트 2P’(40만원)는 2인용 텐트로 최소무게 2097g, 최대무게 2267g으로 가벼워 휴대하기 좋다. 라푸마의 ‘로간1’(48만원)은 백패킹을 위한 초경량 텐트다. 설치가 쉬운 폴을 사용해 초보자들도 부담이 적다.

배낭도 빼놓을 수 없다. 센터폴의 ‘라보’(19만9000원)는 45리터의 넉넉한 공간이 장점. 수납공간이 상하로 분리되어 있어 용도에 따라 다양한 용품을 담을 수 있다. 빈폴아웃도어의 ‘GALAXY50 카키 카모플라쥬배색 전문가용 배낭’(25만8000원)은 가볍고 견고한 나일론 소재의 배낭이다. 타공 스펀지를 사용해 가볍고 통기성이 우수해 등에 땀이 덜 밴다. ‘지게배낭’(29만9000원)은 TV광고에서 김남길이 착용해 화제를 모은 오프로드의 배낭이다. 이름처럼 지게형태로 되어 있다. 짐이 적을 때는 멜빵만으로 고정하고, 짐이 많으면 허리벨트로 무게를 지탱할 수 있다. K2의 동계형 배낭 ‘X-프로이센40’(29만원)은 40리터로 용량이 넉넉해 짐이 많은 겨울철 산행에 특화된 배낭이다.


● 1∼2인용 코펠 · 헤드랜턴 · 윈드스토퍼 장갑도 백패킹에 유용

이밖에도 백패커들을 위한 유용한 장비들이 많다. 라푸마의 ‘1∼2인용 코펠세트’(4만5000원)는 무게가 640g 밖에 나가지 않아 휴대하기 좋다. ‘접이식 칼도마 세트’(5만3000원)는 도마를 접어 사이에 칼을 끼워 넣을 수 있어 편리하면서도 안전하다. ‘소닉 헤드랜턴’(5만5000원)은 머리에 부착하는 휴대용 랜턴으로 야간산행에서 위력을 발휘한다.

겨울산행에서는 장갑도 필수품이다. 머렐의 ‘윈드스토퍼 장갑’은 손바닥 부분에 실리콘 프린트가 촘촘하게 박혀 있어 로프나 나뭇가지 등을 잡을 때 미끄러지지 않는다. ‘돔 니트 비니’는 100% 천연 울 소재를 사용한 노스케이프의 핸드메이드 비니다. 니트 소재로 남녀 누구나 부담 없이 착용할 수 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anbi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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