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산행에 아이젠은 필수…방한장비로 동상 대비해야

입력 2014-01-0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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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장갑·스패츠로 손발 젖지 않도록 예방

1월은 겨울 등산객이 늘어나는 달이다. 새로운 한 해를 맞아 산에 오르며 계획을 세우고 각오를 다지려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평소 등산을 하지 않던 사람들이 산행에 ‘맛’을 들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그러나 겨울산행은 낭만만 있는 것이 아니다. 눈 덮인 산 속엔 위험이 도사려 있다.

위험부담이 적은 동네 뒷산이라고 해도 산은 경사임을 명심해야 한다. 산길을 오를 때에는 안전장비를 반드시 갖춰야 한다. 특히 녹지 않은 눈과 얼음이 도처에 숨어 있는 만큼 접지력이 좋은 등산화와 함께 필요한 것이 아이젠이다. 아이젠은 스테인리스 특수강을 적용해 가볍고 내구성이 우수한 것이 좋다.

초심자들이 간과하기 쉬운 점은 추위를 막기 위해 옷에만 신경을 쓰다가 귀, 손, 발 등에 동상을 입을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눈 덮인 산길을 걷다가 발이 젖으면 동상에 걸리기 십상이다.

방한장갑도 필수품이다. 요즘 아웃도어 방한장갑은 일상에서도 착용할 수 있는 제품들이 많다. 바지단과 발을 보호하고 눈에 젖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스패츠(발목에 차는 각반)를 착용하면 좋다.

트레킹 전문 아웃도어 브랜드 센터폴의 ‘트램핑 스쿨’ 박종효 강사는 “새해에 규칙적인 등산을 목표로 세우는 사람이 많지만 무리하게 험한 산을 오르려다 보면 피로감을 느껴 작심삼일이 되는 경우가 많다. 집 근처 낮은 산부터 오르면서 산에 대한 매력을 느껴보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anbi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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