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CTOR’S COLUMN] 척추체의 불안정…척추전방전위증엔 연성고정술이 효과

입력 2014-01-0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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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강남베드로병원 신병욱 원장

서울 강남구에 거주하는 도모 씨(38)는 올해 초부터 이따금씩 허리의 통증을 느끼기 시작했지만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러나 얼마 전 누운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할 정도로 극심한 요통을 호소해 병원을 찾은 결과 척추전방전위증이라는 척추질환을 진단받았다.

이처럼 몸속에서 척추질환이 서서히 그 증상을 드러내고 있을 때, 제때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아 도씨와 같이 큰 고통과 불편을 겪는 경우가 많다.


● 척추전방전위증의 가장 큰 원인은 ‘척추분리증’

척추전방전위증은 허리디스크만큼 비교적 흔하게 발병하는 척추질환이다. 인구의 4∼8%에서 발견된다. 척추전방전위증은 척추 위, 아래 뼈가 서로 정교하게 교합되어 있지 못하고 엇갈려 앞으로 밀려나오는 형태를 말한다. 전방전위증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일상에 지장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미미한 허리통증이 있지만, 아래 척추 뼈에 대해 윗 척추 뼈가 밀려나오는 정도가 심해질수록 극심한 허리통증은 물론 신경자극에 의한 다리 방사통 등의 신경장애증세도 유발된다.

척추전방전위증의 가장 큰 원인은 척추체의 불안정이다. 척추체가 불안정해지면서 척추 연결마디가 제대로 교합되어 있지 못하는 척추 분리증이 발생하고, 이러한 척추 분리증이 척추전방전위증으로 발전되는 형태를 보이는 것이 일반적이다. 특히 척추분리증이나 척추전방전위증은 허리근력이 부족한 상태에서 더욱 발병하기 쉽다.

척추전방전위증이 심하면 밀려나온 척추 뼈가 신경을 압박하여 극심한 요통과 함께 신경장애증세를 유발한다. 이때는 즉각적인 시술이 필요하다.


● 연성고정술은 척추전방전위증의 치료에 효과

이러한 경우 강남베드로병원(양재역 4번 출구 위치)에서는 연성고정술을 통해 전방전위증을 효과적으로 치료하고 있다. 연성고정술은 뼈를 잘라내지 않고 손상된 척추 뼈와 주변 조직만을 일부 제거하면서 인공 인대와 잠금장치를 통해 허리를 보강하는 방법이다. 약 3cm의 미세한 절개를 통해 우리 몸에 존재하는 가시돌기 사이 공간을 이용해 시술이 진행되기 때문에 출혈이나 수술 후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없는 안전한 수술법이다.

수술 다음날부터 보행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 속도가 빠르며 척추 불안정증으로 인한 각종 퇴행성 척추질환을 억제하는데 큰 효과를 보이고 있다. 평소 척추전방전위증과 같이 척추 불안정증에 의한 척추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허리근력을 강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강남베드로 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신병욱 원장|척추디스크 전문·퇴행성 디스크 전문·척추관협착증 전문·대한신경외과학회 정회원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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