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사진=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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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여왕’ 김연아(24)가 시상식에서 더블 악셀을 펼치며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김연아는 5일 고양 어울림누리 얼음마루 빙상장에서 열린 제68회 전국 남녀 피겨스케이팅종합선수권대회 ‘KB금융 코리아피겨스케이팅챔피언십 2014’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서 기술점수(TES) 70.05점 예술점수(PCS) 77.21점으로 합계 147.26점을 기록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에서 비공인 세계신기록인 80.60점을 받았던 김연아는 합계 227.86점으로 압도적인 실력 차이를 보이며 우승을 차지, 전국종합선수권 2연패를 달성했다.
하지만 김연아는 프리스케이팅 곡 ‘아디오스 노니노’ 연기 도중 마지막 점프 과제인 더블 악셀 회전수가 부족해 싱글 처리 되며 완벽한 연기에 옥에 티를 남겼다. 시상식에 우승자 호명과 함께 더블 악셀을 선보이며 등장한 것은 이런 아쉬움을 달래기 위한 것.
경기를 후 김연아는 “원래 시상식이나 갈라에서 잠깐 나올 때는 점프를 구사하지 않는다. 그런데 오늘은 뭘 할까 고민하던 중 더블 악셀을 뛰기로 했다. 경기에서 실수했던 것을 하자는 생각으로 더블 악셀을 뛰었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 고별 무대를 치르며 소치동계올림픽만을 남겨둔 김연아는 본격적인 올림픽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