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안타’ 비지오, H.O.F. 또 입회 실패?

입력 2014-01-07 08:3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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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현역 시절 몸을 아끼지 않는 허슬 플레이로 수많은 야구팬의 사랑을 받은 크레이그 비지오가 명예의 전당 투표에서는 2년 연속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전문 웹진인 ‘Baseball Think Factory’는 7일(이하 한국시각)까지 공개된 명예의 전당 투표 내역을 발표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7일까지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된 것은 총 145표. 이는 전체의 25.5%에 해당하는 수치다.

만장일치를 달리고 있는 그렉 매덕스를 비롯해 톰 글래빈과 프랭크 토머스가 90%가 넘는 높은 득표율을 기록하며 선전하고 있다.

이에 비해 비지오는 80.7%의 득표율을 얻으며 입회 기준치인 75%를 간신히 넘고 있다. 남은 표에 따라 경우 입회에 실패할 가능성도 있다.

앞서 비지오는 지난해 금지약물 논란에 휩싸인 선수들을 향한 부정적인 시선으로 득표에서 손해를 보며 68.2%의 득표율로 입회에 실패했다.



이어 이번에는 매덕스, 글래빈, 토머스와 같이 비지오를 능가하는 스타들과 함께 후보에 올라 피해를 보게 됐다.

다음 기회를 노린다 해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는다. 2015년 투표에는 랜디 존슨, 존 스몰츠, 페드로 마르티네스가 한꺼번에 등장한다.

통산 3060안타를 기록했고, 7차례 올스타, 4차례 골드글러브, 5차례 실버슬러거를 받은 최고 2루수 비지오의 명예의 전당 입회 여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한편, 2014 명예의 전당 입회 투표는 지난달 마감됐으며, 결과는 9일 발표될 예정이다. 또한 명예의 전당 입회식은 오는 7월에 열린다.

명예의 전당은 은퇴 후 5년이 지나면 피선거권을 얻어 미국 야구기자협회의 투표를 통해 75%를 넘게 얻으면 입회할 수 있다.

또한 5% 미만의 득표율을 기록하면 피선거권이 박탈되며, 최대 15년 간 유지할 수 있다. 선거권을 가진 기자는 한 사람당 최대 10명의 선수를 써낼 수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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