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현의 골프 레시피] 실수만 안 해도 5타는 번다…그린 공략도 ‘안전제일’

입력 2014-01-0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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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퍼 김지현. 스포츠동아DB

■ 실수해도 괜찮은 지점 공략

한 번 실수하면 다음 플레이까지 영향
무리한 공략보단 안전한 쪽 선택해야


타수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여러 가지다. 스윙과 같은 기술적인 부분이 아니어도 얼마든지 타수를 줄일 수 있다. 그 중 하나가 플레이 중 실수를 해도 괜찮을 지점을 공략하는 방법이다. 더 큰 실수를 막는 것만으로도 3∼5타 이상 줄일 수 있다.

플레이 중 타수를 가장 많이 잃는 곳이 어디인지 알고 있다면 문제의 해결이 쉬워진다. 그러나 많은 아마추어 골퍼들은 그렇지 못하다. 티잉 그라운드에서 실수가 많이 발생하기도 하고, 어떤 날엔 페어웨이나 그린 주변에서 더 많은 실수를 할 때도 있다.

조금 더 쉬운 방법은 그린 주변에서의 플레이를 조금 더 쉽게 가져가는 방법이다. 실수를 해도 안전한 곳을 선택해 공략하는 것이 타수를 줄이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그린 공략의 좋은 방법은 실수를 해도 괜찮을 지점으로 공을 보내는 것이다. 사진에서처럼 그린 앞쪽과 오른쪽에 벙커가 존재하고 있다면 핀을 향해 직접 공략하는 것보다 그린 중앙이나 왼쪽으로 공을 보내는 게 스코어 관리에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그린 앞쪽과 오른쪽으로 벙커가 존재하고 있다고 가정해보자. 그린까지의 거리가 130야드라고 할 때 평소 9번 아이언으로 공략이 가능하다고 해도 이런 경우엔 8번 아이언을 사용해 조금 더 여유 있게 그린을 공략하는 게 실수를 줄일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또한, 핀이 그린의 오른쪽에 위치해 있다고 해서 무조건 그린의 오른쪽을 공략하는 것보다 조금 멀더라도 그린 중앙에 공을 올려놓고 퍼팅으로 홀을 공략하는 게 안전한 스코어 관리의 비법이다.

만약, 이런 상황에서 친 공이 그린 앞, 또는 오른쪽의 벙커에 빠졌다고 가정해보자. 벙커에서 한번에 탈출할 수 있다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만 100% 보장하기 어렵다. 한번이라도 실수를 하게 되면 다음 플레이까지 영향을 줘 스코어 관리가 되지 않는다.

확실한 선택이 필요하다. 위험한 곳은 최대한 피하면서 안전한 곳으로 공을 보내는 공략법이 타수를 줄일 수 있는 좋은 선택이다. 무리해서 좋을 게 없다.

“프로골퍼들도 경기 중 이런 상황을 수도 없이 마주하게 된다. 그럴 때 방법은 두 가지다. 위험을 감수하고 핀을 향해 직접 공략하거나 조금 더 안전한 쪽을 노리는 것이다. 주의할 점은 스스로 위험을 만드는 불상사를 피하는 것이다. 무리한 공략을 했다가 실수가 나오면 더 나쁜 상황을 마주하게 될 확률이 높다. 이 경우 좀더 안전한 곳을 선택해 다음 플레이에서 승부를 걸어보는 게 스코어 관리에 도움이 된다.”

도움말|KLPGA 프로골퍼 김지현
정리|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na1872
촬영 협조|해슬리 나인브릿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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