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특 아버지·조부모 발인…차분히 조문객 받아

입력 2014-01-0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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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아버지와 조부모를 떠나보낸 이특은 슬픔에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당진 선산에 운구…11일 부대로 복귀
연예계 선후배 등 수백명 빈소 찾아


슈퍼주니어 이특(박정수·31)의 아버지와 조부모가 8일 충남 당진의 선산에 영면했다. 세 가족을 황망하게 잃은 이특의 비극에 연예계 전체가 함께 울고 안타까워하며 위로했다. 빈소에는 이특의 연예계 동료들이 끊임없이 찾아들었고, 슈퍼주니어 멤버들은 리더의 슬픔을 함께 나눴다.

이날 오전 11시 서울 구로동 고려대 구로병원 장례식장에서 이특의 부친과 조부모의 영결식과 발인이 엄수됐다. 군복무 중인 예성을 제외한 슈퍼주니어 멤버 전원이 모여 고인들을 운구했다. 6일과 7일 이틀간 빈소에는 연예계 선후배들과 방송 관계자 등 수백명이 찾아와 고인들의 명복을 빌었다. 소녀시대 동방신기 에프엑스 등 소속사 가수들은 물론 2PM 인피니트 시크릿 비스트 엠블랙 MIB 등 현재 활동 중인 대다수 아이돌 가수들이 조문했다. 태진아 이무송 김장훈 션 비 알렉스 등 선배들과 강호동 신동엽 박미선 안선영 정일우 김무열 박성광 유세윤 박지선 등 예능프로그램으로 인연을 맺은 방송인과 개그맨들, PD 등 다양한 분야의 관계자들이 빈소를 찾았다. 미국에 머무는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은 전화로 이특을 위로했다.

이특은 비통에 젖은 가운데서도 비교적 차분히 조문객들을 맞았다. 오열하는 누나 박인영을 담담히 위로하는 모습은 오히려 조문객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특은 유품들을 정리한 후 11일 강원도 인제의 부대에 복귀한다. 각자 출연하는 프로그램 제작진에 양해를 구하고 이틀 내내 동료 멤버를 곁에서 위로했던 슈퍼주니어 멤버들도 8일 밤부터 저마다의 프로그램으로 복귀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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