샴쌍둥이 쇠고래.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멕시코 해안에서 샴쌍둥이로 추정되는 쇠고래 사체가 발견됐다.
최근 멕시코 스캠몬 라군(Scammon's Lagoon)에서는 샴쌍둥이 쇠고래(gray whalem, 귀신고래) 사체가 발견됐다.
이번에 발견된 ‘샴쌍둥이 쇠고래’ 사체는 하나의 몸통에 꼬리와 머리는 두 개씩 있는 특이한 형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 새끼 고래는 태어나기 전부터 몸의 일부가 붙은 기형이었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현재까지 이런 상태로 태어난 쇠고래는 없었다.
발견된 샴쌍둥이 쇠고래는 일반 쇠고래 새끼(3.6~4.9m)에 비해 작은 크기인 2.1m이며 미국 고래학회 전문가는 “새끼고래가 어미고래의 뱃속에서 충분히 발육하지 못한 상태에서 태어나자마자 목숨을 잃었거나 태어난 뒤 어미고래에 의해 죽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쇠고래는 겨울이 되면 북극 지방에서 멕시코 해안으로 긴 여정을 떠나는데 이 새끼 고래 여정 도중에 태어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샴쌍둥이 쇠고래’ 사체 발견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샴쌍둥이 쇠고래, 어쩌다가”, “샴쌍둥이 쇠고래, 안쓰럽다”, “샴쌍둥이 쇠고래, 너무 불쌍해”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