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2이광종호 불안한 출발

입력 2014-01-1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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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종 감독. 스포츠동아DB

AFC 챔피언십 조별리그 1차전 요르단과 1-1 비겨
자책골로 먼저 실점…파괴력 부족·수비불안 노출


U-22 이광종호가 불안한 신년 출발을 했다. U-22 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오만 무스카트의 로얄 오만 폴리스 스타디움에서 끝난 요르단과의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U-22 챔피언십 조별리그(A조) 1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첫 단추를 잘못 꿴 한국은 8강 진출을 위해선 미얀마와 예선 2차전(13일 오후 10시)을 무조건 잡고, 홈 팀 오만과 3차전(16일 오전 1시)에서도 좋은 성과를 안아야 한다는 부담이 커졌다.


● 수비 안정부터 화력 극대화까지

모든 면에서 아쉬움이 짙었다. 중앙 수비수 임창우(울산)가 전반 30분 자책골을 기록하면서 시나리오가 처음부터 꼬여버렸다. 다행히 전반 종료 직전 헤딩 동점골로 기사회생했지만 출혈은 컸다. “결과에 만족한다”는 이 감독의 경기 후 소감은 불편한 성적을 안은 제자들을 감싼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불안했다. 수비가 안정적이지 못했다. 중원부터 후방까지 자주 공간을 내줬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임창우가 상대의 땅볼 크로스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쉽게 첫 골을 내줬다. 이종호(전남) 등 이란 키시섬에서 진행된 마지막 담금질 내내 좋은 컨디션을 보인 주력들이 내리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해 전술 카드가 부족했다. 대체 자원들과 대회를 통해 호흡을 맞춰야 한다는 부담이 커졌다.

무엇보다 파괴력이 부족했다. 후반 들어 몸놀림이 살아났지만 방점을 찍지 못했다. 원 톱 황의조(성남)는 물론, 좌우 측면의 윤일록(서울)-백성동(이와타) 등도 활발했으나 마무리 능력이 떨어졌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건 2차전에서 만날 미얀마가 상대적인 약체라는 점. 다 득점과 수비 안정이라는 두 마리 토끼몰이를 해야 한다.

남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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