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태 전 대표팀 GK코치 인천과 결별, 내달 네덜란드로 지도자 연수 떠날 계획

입력 2014-01-1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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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태 코치. 스포츠동아DB

2002한일월드컵 4강, 2010남아공월드컵 원정 첫 16강의 주역 중 한 명인 김현태(53·사진) 전 대표팀 골키퍼(GK) 코치가 잠시 필드를 떠난다. 2012년 초 인천 GK 코치로 부임해 2년 간 선수들을 조련했던 김 코치는 11일 “인천과 재계약을 안 하기로 결정했다. 재충전의 시간을 갖고 싶다”고 밝혔다. 김 코치는 한국축구 GK 코치의 대표주자다. 1984년 럭키금성 창단 멤버로 프로에 입문해 1985년과 1990년 두 차례 리그 우승을 차지한 뒤 1991년 은퇴해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2000시드니올림픽 때 허정무 올림픽대표팀 감독과 인연을 맺었고 2002한일월드컵 때는 히딩크 감독을 도와 4강 신화를 이끌었다.

2004년부터 2007년까지 정해성 당시 제주 감독을 보좌해 GK 코치로는 드물게 수석코치를 지내기도 했다. 2007년 말 허정무 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아 다시 대표팀 GK 코치로 복귀해 남아공월드컵 첫 원정 16강을 달성했다. 그가 대표팀 GK 코치로 있을 때였던 2002년과 2010년 이운재와 정성룡은 눈부신 선방을 펼치며 대표팀 수문장으로 우뚝 섰다.

2012년 초 인천 GK 코치를 맡아 2013시즌 팀이 도시민구단으로는 유일하게 상위스플릿에 드는 데 공을 세웠다. “선수은퇴 후 23년 동안 한 번도 쉬지 않고 코치 생활을 했다. 나를 다시 돌아보는 계기로 삼고 지도자 공부도 더 할 생각이다”고 김 코치는 말했다. 2월 초 네덜란드로 출국해 아인트호벤과 아약스 등의 훈련을 보며 축구 연수를 할 계획이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트위터@Bergkamp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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