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라시’ 정진영 “영화로 찌라시 처음 접해…불쾌하더라”

입력 2014-01-13 12:1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찌라시’ 정진영 “영화로 찌라시 처음 접해…불쾌하더라”

배우 정진영이 처음 찌라시를 접해 본 경험을 털어놨다.

정진영은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점에서 열린 영화 ‘찌라시 : 위험한 소문’(감독 김광식·제작 영화사 수박) 제작보고회에서 “영화를 찍으며 찌라시를 처음 봤다. 굉장히 불쾌했다”고 말했다.

이날 제작보고회에서 정진영을 비롯해 김강우, 고창석, 박성웅은 증권가 정보지를 지칭하는 일명 ‘찌라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최근 연예계의 가십거리를 담고 있는 찌라시가 SNS와 문자를 통해 퍼지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배우들은 이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정진영은 “찌라시를 영화 촬영하면서 처음 봤다. 굉장히 불쾌했다. 기본적으로 찌라시라는 것이 뒷담화 아닌가. 본인들은 팽개쳐두고 공공연히 돌아다니는 것 아니냐”며 “장본인들이얼마나 괴로울까 생각이 들어 불쾌했다”고 말했다.

박성웅은 “SNS에 떠도는 찌라시를 본 주변인들이 내게 진짜인지 많이 물어본다. 사실 찌라시에 나오는 연예인을 잘 모르기도 하지만 동료들이기에 보호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찌라시는 찌라실 일 뿐 사실이 아닐 거라는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고창석은 “나는 오히려 찌라시에 이름이 올라간 연예인에게 ‘검색어 1위 했더라’며 말해준다”며 “우리끼리 쉬쉬할 때도 있지만 분위기가 괜찮으면 당사자가 속 시원하게 억울함을 토로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말했다.

‘찌라시 : 위험한 소문’은 증권가 찌라시로 인해 모든 것을 잃게 된 매니저 우곤(김강우)이 사설 정보지의 근원을 추격하며 벌어지는 범죄 추격극이다. 최근 사회적으로도 뜨거운 이슈가 되고 있는 증권가 정보지의 제조부터 유통까지의 보이지 않은 실체를 그려냈다. 김광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배우 김강우 정진영 고창석 박성웅 등이 출연한다. 2월 개봉.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