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코, 메가히트 제작자에서 플레이어로…단독 콘서트 개최

사진제공 | KOZ 엔터테인먼트

아티스트와 프로듀서를 넘나드는 지코(ZICO)가 2025년 한 해 동안 비교 불가한 존재감을 각인시키며 음악 시장의 절대 강자임을 입증했다.

지코는 올해 글로벌 단위의 활약을 통해 자신의 음악적 영토를 확장했다. 지난 19일 일본의 인기 가수 리라스(Lilas, 요아소비 이쿠라)와 협업한 싱글 ‘DUET’은 발매와 동시에 국내외 차트를 휩쓸었다. 한국 스포티파이 ‘데일리 톱 송’ 상위권 진입은 물론, ‘2025 멜론 뮤직 어워드’(2025 MMA) 무대 직후 한국 유튜브 ‘인기 급상승 음악’ 정상을 10일 가까이 지키며 폭발적인 화제성을 보여줬다. 특히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 유튜브 주간 인기곡 및 뮤직비디오 차트에도 동시에 이름을 올리며 국경을 초월한 인기를 과시했다.

지코의 ‘히트 메이커’로서의 저력은 프로듀싱 영역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글로벌 스타 제니의 ‘like JENNIE’ 작사·작곡 참여는 물론, 직접 총괄 프로듀싱한 보이넥스트도어가 ‘3연속 밀리언셀링’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비약적인 성장을 거뒀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코는 ‘2025 MMA’에서 ‘베스트 프로듀서’ 상을 거머쥐며 제작 역량을 완벽히 증명했다.

2026년에도 지코의 열일 행보는 멈추지 않는다. 내년 1월 15일 첫 방송되는 Mnet ‘쇼미더머니12’의 프로듀서 합류 소식을 알린 데 이어 2월 7일에는 일본 게이오 아레나 도쿄에서 단독 콘서트 ‘2026 ZICO LIVE : TOKYO DRIVE’를 개최하며 글로벌 팬들을 직접 만날 예정이다.

지코는 소속사 KOZ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제작 활동에서 얻는 자극도 좋지만 이제는 플레이어로서 무게감 있는 앨범 단위의 작업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정규 음반 작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제작자와 아티스트,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지코가 선보일 향후 행보에 가요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장은지 기자 eun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