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AIR]두 남자의 자연 속 힐링법

입력 2014-01-1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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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인제의 백두대간에서 자연의 시간에 순응하며 살고 있는 이상수 씨(오른쪽)와 체험에 나선 김문호 한의사(왼쪽). 사진제공|채널A

■ 채널A 오후 8시30분 ‘갈 데까지 가보자’

원시림이 그대로 남아있는 강원도 인제의 백두대간에는 자연을 노래하며 낭만을 즐기는 ‘낭만산객’ 이상수 씨가 살고 있다. 이 씨는 젊은 시절 몽블랑을 비롯해 세계 여러 산을 완봉할 정도로 인생에서 다양한 경험을 했다. 하지만 16년 전 IMF로 사업에 실패한 뒤 마음의 상처를 달래기 위해 깊은 산속으로 들어왔다.

전기와 수도가 없는 깊은 오지 산골에서 이 씨는 자연의 시간에 순응하며 유유자적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이 곳을 찾은 ‘도시인’ 김문호 한의사는 자연의 시간엔 적응하지 못한다.

강원도 최고의 설경을 찾아 나선 두 사람은 갑작스러운 폭설로 정상으로 향하는 길이 끊기자 산길을 돌아 내려온다. 그리고 그 곳에서 우연히 얼음 계곡을 마주한다. 숨겨진 천혜의 절경을 보는 순간 두 사람은 동심으로 돌아가 신나게 뛰어놀기 바쁘다.

적적한 겨울을 산중에서 혼자 보내는 이 씨만의 또 다른 놀이는 바로 나무 화분 만들기다. 물 빠짐이 없기 때문에 안에서부터 화분이 천천히 썩어가 식물에게 이로운 양분도 된다고 설명한다.

진동계곡 연가리에서 느긋함을 즐길 줄 아는 ‘낭만산객’ 이상수 씨와 자연 속 힐링법을 찾아 나선 김문호 한의사의 동행기는 14일 오후 8시30분 채널A ‘갈 데까지 가보자’에서 공개한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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