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민수가 역할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조민수는 14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 점에서 열린 영화 ‘관능의 법칙’ (감독 권칠인· 제작 명필름) 제작보고회에서 “황정민 이정재 송강호 등 다양한 역을 맡는 배우들을 보면 부러웠다”고 말했다.
영화 ‘피에타’ 이후 또 다른 캐릭터로 연기변신에 도전한 조민수는 “내 변신은 연기에 대한 갈증에서 시작된다. 정말 많은 역할을 해보고 싶다”며 하고 싶은 역할을 줄줄이 읊었다.
“‘신세계’의 황정민 씨, ‘관상’의 이정재 씨, ‘변호인’의 송강호 씨 같은 배우들을 보면 부러움을 느꼈다. 스크린 속에서 남배우들은 건달도 하고 변호사도 하지 않나. 여배우들도 여러 가지 캐릭터를 가졌으면 좋겠다.”
옆에 있던 문소리도 “남배우들은 깡패나 형사 역할만 맡아도 다양한 색이 있는데 여배우들은 늘 전형적인 캐릭터다. 조민수 선배의 말에 동감한다”고 말했다.
영화 ‘관능의 법칙’은 1회 롯데엔터테인먼트 시나리오 공모대전 대상을 수상한 이수아 작가의 시나리오를 영화화한 작품으로 40대를 보내고 있는 세 여자의 성과 사랑, 그리고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과감하고 솔직하게 그렸다. 권칠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엄정화 문소리 조민수가 출연한다. 2월 13일 개봉.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