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개리 ‘조금 이따 샤워해’ 뮤직비디오 캡처
힙합그룹·발라드 가수까지 섹시 경쟁
가요계에 ‘섹시 코드’가 넘쳐나고 있다. 걸그룹들에 이어 힙합과 발라드 가수들까지 섹시 경쟁에 뛰어들면서 또 하나의 흐름을 일궈가고 있다.
힙합듀오 리쌍의 개리는 노골적인 성애 묘사가 담긴 솔로 데뷔곡 ‘조금 이따 샤워해’로 음원차트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연인들의 침대 위 이야기를 직설적인 어법으로 풀어낸 ‘조금 이따 샤워해’는 15일 발표와 함께 주요 음악사이트 1위를 휩쓸었다. 특히 뮤직비디오는 여배우들의 파격적인 노출과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장면으로 눈길을 모은다.
여기에 ‘예감 좋은날’ ‘으라차차’ 등 경쾌한 록 넘버로 사랑받아온 럼블피쉬도 가세했다. 15일 발표한 신곡 ‘몹쓸 노래’ 뮤직비디오에서 몸매 라인이 돋보이는 시스루 의상과 끈적이는 빈티지 팝, 짧은 금발로 섹시한 매력을 앞세웠다. 럼블피쉬는 이를 위해 7kg이나 감량했다.
한 가요 관계자는 “섹스코드의 음악과 뮤직비디오가 연초부터 등장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또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선정성 논란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고 말했다. 하지만 “케이팝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높은 상황에서 표현의 다양성은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