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미 위해 병원장에게 돈 받아낸 현직 검사 체포 ‘막장’

입력 2014-01-15 23: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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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미

에이미

에이미와 그를 기소했던 검사가 도마 위에 올랐다.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받은 연예인 에이미를 기소했던 검사가 이후 에이미를 도와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저질러 누리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대검찰청 감찰본부는 15일 변호사법 위반 및 공갈 등의 혐의로 춘천지검 소속 전모(37) 검사를 조사하던 중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검찰은 전 검사를 이틀간 소환조사한 끝에 체포,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한편 전 검사의 휴대전화도 분석 중이다.

전 검사는 프로포폴을 투약한 혐의로 지난 2012년 자신이 구속기소했던 연예인 에이미 대신 나서 그의 '해결사' 노릇을 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줬다.

검찰에 따르면 전 검사는 2013년 초 에이미로부터 '성형수술 부작용 때문에 힘들다'라는 말을 듣고 에이미가 수술을 받은 서울 강남 청담동 모 성형외과 병원장 최모 씨를 만나 재수술 및 치료비 환불 등을 요구했다.

이에 최 원장은 에이미에게 재수술을 무료로 해주는 한편 기존 수술비과 추가 치료비 등 1500만 원 가량을 변상했다.

최 씨는 연예인 프로포폴 불법투여 파동 당시 내사를 받았지만, 최종적으로 무혐의 처리됐다. 검찰은 최 씨가 당시 전 검사로부터 수사를 빌미로 협박을 받거나 사건무마 및 편의제공 등을 제안 받았는지 여부도 조사 중이다.

에이미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에이미 또 말썽이야?" "에이미 에휴" "에이미와 현직 검사 이해할 수가 없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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