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가 재개, 코리안듀오 시너지 보라

입력 2014-01-24 14:2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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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지동원. 스포츠동아DB

약 한 달 간 휴식기를 가졌던 독일 분데스리가가 다시 재개된다.

코리안 듀오들이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낼 지가 최대 관심사다.

현재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는 손흥민과 류승우(이상 레버쿠젠), 지동원과 홍정호(이상 아우크스부르크), 구자철과 박주호(이상 마인츠) 등 6명이다. 올 겨울 이적시장에서 지동원과 구자철이 새 둥지를 찾으면서 공교롭게 2명씩 한 팀에서 호흡을 맞추게 됐다.

레버쿠젠의 손흥민과 류승우는 25일 오후 11시30분(한국시간) 프라이부르크 원정에 나선다. 손흥민은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에도 팀의 측면 공격수 임무를 맡게 될 것이 확실하다.
류승우가 그라운드를 밟을 수 있을지에 시선이 모아진다.
류승우는 9일 포르투갈 전지훈련 중 열린 헤렌벤(네덜란드)과 연습경기 2차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사미 히피아 레버쿠젠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골에 이어 페널티킥까지 유도했다. 주전경쟁이 만만치 않지만 이런 기세라면 기대해 볼만 하다.

볼프스부르크에서 부상 이후 출전기회를 거의 잡지 못했던 구자철은 같은 시간 슈투트가르트 원정을 통해 마인츠 데뷔전을 가진다. 구자철이 원했던 공격형 미드필더로 뛸 수 있을지를 눈여겨봐야 한다. 전반기 전 경기 풀타임을 뛰었던 동료 박주호는 후반기에도 여전히 붙박이 주전으로 활약할 전망이다.

반면, 아우쿠스부르크 지동원은 같은 시간에 벌어지는 도르트문트 원정 출전이 불투명하다. 왼쪽 허벅지에 부상을 당해 현재 러닝 훈련 정도만 소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어서 조만간 지동원의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같은 팀의 홍정호는 전반기 때는 많이 출전하지 못했다. 홍정호는 독한 마음으로 겨울 휴식기 때 일찌감치 팀 훈련에 합류하며 강한 의지를 보여 왔다. 후반기 주전을 다짐하고 있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트위터@Bergkamp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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