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왕국’ 독주, 2주째에 관객 증가 ‘300만 돌파’

입력 2014-01-27 10:5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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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왕국’의 한 장면. 사진제공|소니픽쳐스 릴리징 월트디즈니 스튜디오스 코리아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이 극장가를 점령한 모양새다.

개봉 첫 주보다 둘째 주에 더 많은 관객을 모으면서 누적관객 300만 명을 돌파했다. 애니메이션 역대 최고 흥행작인 ‘쿵푸팬더2’(506만 명)의 기록에 바짝 다가섰다.

27일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4일부터 26일까지(이하 동일기준) ‘겨울왕국’은 957개 스크린에서 124만2155명을 동원해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16일 개봉 이후 누적관객은 312만4996명이다.

‘겨울왕국’은 통상 일요일 관객이 토요일보다 줄어드는 박스오피스 공식까지 깨트리면서 그 뜨거운 흥행 분위기를 증명했다.

토요일인 25일에 50만7033명을 모았지만 일요일인 26일에는 관객 수가 52만2159명까지 늘었다.

예매율 역시 3주 연속 고공행진 중이다. 27일 오전 10시 현재 ‘겨울왕국’의 예매율은 51.6%에 달하고 있다.

‘겨울왕국’의 흥행으로 인해 22일 새로 개봉한 한국영화 3편은 박스오피스 2위부터 4위에 나란히 머물렀다.

그나마 심은경 주연의 코미디 ‘수상한 그녀’가 한국영화 3파전 가운데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주말동안 686개 스크린에서 84만9745명을 동원, 누적관객 116만2672명으로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이종석과 박보영이 만난 ‘피 끓는 청춘’이다. 676개 스크린에서 61만9079명을 불러 모았고 누적관객은 92만292명이 됐다.

황정민과 한혜진이 만난 멜로 ‘남자가 사랑할 때’는 막강한 경쟁작의 공세 속에 박스오피스 4위에 그쳤다. 525개 스크린에서 44만4779명을 동원, 누적관객은 63만5701명이다.

1000만 관객을 모은 ‘변호인’의 꾸준한 흥행도 눈에 띈다.

367개의 스크린을 유지한 ‘변호인’은 25만9382명을 모아, 누적관객 1066만7587명이 됐다.

여러 영화의 각축 속에 극장가 최대 성수기인 설 명정을 앞두고 어느 작품이 흥행에 성공할지도 관심사다.

가족 단위 관객과 소통하면서 스코어를 빠르게 늘리는 ‘겨울왕국’의 독주에 맞서 ‘수상한 그녀’를 비롯해 29일 새로 개봉하는 하지원의 ‘조선미녀삼총사’ 등이 어떤 결과를 낼지 눈길이 쏠린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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