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현, 사상 첫 5일짜리 대상경륜 챔프 등극

‘황제 부활 신호탄 쐈다.’

경륜 첫 ‘5일 대상경주’의 챔피언은 이명현이었다.

이명현은 26일 광명스피돔에서 열린 2014 시즌 첫 대상경륜(SBS스포츠배) 결승에서 막판 질풍같은 추입력으로 우승했다. 박용범이 준우승, 김동관이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연말 그랑프리 3연패에 도전했다가 아쉬움을 남긴 이명현은 이번 대회에서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제2의 전성기를 예고했다. 예선부터 결승까지 5번의 경주를 모두 1위로 통과하는 거침없는 상승세를 과시했다.

이명현은 “5일 대상 경주가 처음이라 체력적인 부담이 컸지만 결과가 좋아서 기쁘다”며 “기흉 수술 이후 부진했었는데 이번 우승으로 자신감을 되찾았다. 올해 다시 정상에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우승소감을 밝혔다.

이명현은 우승상금 1370만원을 받았다.

한편 새해 첫 대상경륜 결승전이 열린 광명스피돔에는 2만 명이 넘는 경륜고객들이 찾아와 승부의 진수를 만끽했다.

스포츠동아 김재학 기자 ajapt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ajap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