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리조트 공식입장 “MBC 왜곡된 거짓방송”… 문자메시지도 공개

입력 2014-01-27 17:4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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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리조트 공식입장’

아일랜드 리조트 공식입장 “MBC 왜곡된 거짓방송”… 문자메시지도 공개

아일랜드 리조트 측이 MBC ‘시사매거진 2580’의 보도와 관련해 공식입장을 밝혔다.

아일랜드 리조트 측은 27일 오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왜 MBC는 아일랜드 측과 합의된 피해자(김진철 대표)를 억지로 만들어 냈는가”라며 “방송에서 인터뷰한 김진철 대표는 방송 나가기 5일 전 MBC와 인터뷰했으나 이틀 후 아일랜드 리조트의 처한 입장을 충분히 이해 및 합의한 후 인터뷰 장면이 나가지 않도록 MBC 시사매거진 담당자에게 수십 차례 연락했으나. MBC 측은 의도적으로 이를 묵살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더불어 MBC 측에 보낸 피해자의 문자 메시지도 공개했다. 문자에는 ‘방송에 나가지 않게 해주세요. 제가 방송에 나가면 저는 앞으로 이 사업 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편집해서 빼주세요. 방송 이후에 서로 문제가 안 됐으면 좋겠습니다’, ‘내일 방송에 저는 빼주세요. 편집해서라도 빼주세요’ 내용이 담겨 있다.

또 아일랜드 리조트 측은 “방송 내용 중 아일랜드 측과 XX업체와의 최종 계약서에는 지급 보증 내용 역시 포함돼 있지 않음에도 이 부분에 대한 정확한 자료조사 없이 왜곡된 자료를 방송에 그대로 보내 각 업체의 피해는 물론 시청자들에게 잘못된 정보까지 알려줬다”고 전했다.

앞서 26일 방송된 MBC ‘시사매거진 2580’의 ‘회장님 너무합니다’에서는 아일랜드 리조트가 인테리어 공사대금을 부적절하게 지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날 ‘2580’은 아일랜드 리조트 빌라 인테리어 공사에 참여했다가 석연치 않은 부도로 공사대금을 받지 못했다는 업체들의 이야기를 전했다.

공사대금을 받지 못한 업체들은 리조트 측이 부도가 났으니 공사대금을 못 준다며 대신 골프장 이용 선불카드를 받아가라고 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또 ‘오! 마이 베이비’를 통해 부도 난 아일랜드 리조트가 마치 행복한 보금자리로 비추는 것에 분개했다.

그 밖에도 방송에서는 아일랜드 리조트 골프장의 관리 사무실이 애초 도면에 명시된 내용과 달리 고급 빌라로 둔갑해 버젓이 분양까지 되고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SBS 예능프로그램 ‘오! 마이 베이비’에 출연 중인 샤크라 출신 이은의 시아버지이자 아일랜드 리조트 회장 권모 씨에 대한 비난 여론이 일었다.

현재 SBS 측은 권모 씨를 상대로 “사실 확인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27일 방송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아일랜드 리조트 공식입장’ 방송캡처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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