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극장에 가자… 한국영화 4파전 열기

입력 2014-01-29 14: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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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포스터. 사진|쇼박스미디어플렉스, 롯데엔터테인먼트, CJ엔터테인먼트

설 연휴 극장가는 한국영화 4파전으로 그 열기가 달아오를 전망이다.

코미디부터 멜로, 판타지 사극까지 그 장르도 다양하다. 관객에겐 진수성찬이다. 반면 경쟁을 앞둔 영화들로서는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연휴다.

명절답게 일단 코미디 영화가 여러 편이다.

‘수상한 그녀’는 스무 살로 돌아간 70대 노인의 이야기. ‘대체 불가능’한 배우 심은경의 익살스러운 연기와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는 훈훈한 스토리로 남녀노소 누구나 보기 편한 영화다.

마지막 장면, 김수현의 등장은 영화가 관객에게 선물하는 ‘설 보너스’와도 같다.

29일 개봉한 하지원·강예원·가인 주연의 ‘조선미녀삼총사’는 코미디로 버무려진 판타지 사극이다.

할리우드 인기 시리즈 ‘미녀삼총사’를 조선시대로 옮겨놓은 분위기. 송새벽이 오랜만에 보여주는 코미디 연기 또한 반갑다.

이종석이 1982년을 살아가는 시골 소년으로 변한 ‘피끓는 청춘’은 오랜만에 극장가에 간판을 내거는 청춘 로맨스 영화다.

첫사랑이 누구나의 삶을 송두리째 흔들던 10대 시절을 한 번쯤 추억하게 한다. 명절을 맞아 이종석을 보려고 극장으로 몰려들 여성 관객들의 발걸음이 예상된다.

멜로 ‘남자가 사랑할 때’도 놓치기 아까운 영화다.

거친 인생을 살아가는 남자 황정민이 시한부 선고를 받고 옛 연인 한혜진을 향해 절절한 사랑을 고백하는 장면에서는 저절로 눈물이 흐른다. 최루성 멜로가 그리운 관객을 실망시키지 않는 이야기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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