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스프링캠프 열리자 마자 오승환·이대호 시선집중

입력 2014-02-0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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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 오승환-소프트뱅크 이대호(오른쪽). 스포츠동아DB

현지 언론 일거수일투족 보도
소속팀 감독들 무한 신뢰 밝혀

“새로운 4번타자 후보 이대호의 얼굴에 자신감이 넘쳤다.”(스포츠호치)

“방망이를 잡은 오승환도 대단했다.”(산케이스포츠)

일본프로야구 12개 구단이 1일 일제히 스프링캠프 일정을 시작한 가운데 이대호(소프크뱅크)와 오승환(한신), 새 유니폼을 입은 2명의 한국선수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고 있다. 1982년생 동갑내기인 두 사람은 각각 소속팀의 ‘우승 청부사’로 불리는 만큼, 일거수일투족이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스포츠호치는 2일, 하루 전 미야자키에서 열린 첫 훈련에서 이대호가 58개 타구 중 51개를 밀어 친 것에 주목하며 “지금 치는 홈런은 의미가 없다”는 이대호의 말을 곁들였다. 소프트뱅크 오 사다하루 회장은 이 신문을 통해 “다른 팀에서 온 선수들은 힘을 줘 타격을 하기도 하지만, 이대호는 자신을 잘 알고 무리하지 않는다. 퍼시픽리그에서 2년간 뛴 경험이 있기 때문에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며 새 4번타자가 유력한 이대호에게 굳은 신뢰를 내비쳤다.

일본무대 3년째를 맞는 이대호와 달리 올해 처음 일본에서 뛰는 오승환에 대한 관심은 더 크다. 산케이스포츠는 “오승환이 한국프로야구에서서 9년 동안 타석에 서지 않았음에도 피칭머신의 공을 잘 받아쳤다”고 전하며 “마무리 오승환이 경기 중 타석에 설 일은 없겠지만, 만약의 상황이 와도 걱정스럽지 않다”고 그의 타격 실력에 후한 점수를 줬다. 수비훈련 모습도 상세히 묘사하며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캠프 훈련에 임하고 있다”는 와다 유타카 한신 감독의 말을 전했다. 7일 첫 불펜피칭이 예정된 오승환은 이달 25일 LG와의 연습경기를 통해 첫 실전등판을 할 예정이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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