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자. 사진제공|WKBL
KDB생명의 간판선수인 신정자(34)의 마음도 편할 리 없다. 신정자는 “성적이 좋지 않다보니 분위기도 가라앉을 수밖에 없다. 안 좋은 이야기들이 돌기도 한다. 선수로서 자존심 상하는 일이다”며 한숨을 쉬었다.
신정자는 잦은 부상과 체력 저하에 시달리면서도 2일까지 경기당 33분여를 소화하면서 11.1점-6.7리바운드-3.4어시스트의 전방위 활약으로 고군분투하고 있다. 상대의 집중견제로 시간이 갈수록 체력부담이 더해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이대로 마냥 무너지지 않겠다는 것이 신정자의 마음가짐이다. “결국 우리가 성적을 내지 못한 것이 문제다. 힘들어도 쉬면 안 되는 상황이다. 감독, 코치님들도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신정자는 “플레이오프에 대한 생각 이전에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것이 선수로서의 도리이자 정답인 것 같다. 후배들을 잘 이끌고 마지막 경기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 KDB생명, 신한은행에 4쿼터 역전패
KDB생명은 3일 안산와동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과의 홈경기에서 또다시 4쿼터 역전을 허용하며 58-65로 패했다. KDB생명은 3쿼터까지 리드를 지켰지만 4쿼터에만 8개의 실책을 저지르며 자멸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topwook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