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가 뛴다!] 14연승 김정훈·김유진 잡은 강민수 무서운 신예 대거 진출…경쟁 치열

입력 2014-02-0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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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스포츠동아DB

■ WCS GSL 본선 5일 개막

우승상금 7000만원을 차지하기 위한 ‘스타크래프트2:군단의 심장’ 프로게이머들의 대혈투가 시작된다.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WCS) GSL’ 시즌1 코드S(본선)가 드디어 5일 개막한다. ‘2014 핫식스 GSL’은 최근 코드A(하부리그)와 와일드카드전 등을 통해 총 32명의 본선 진출자를 가려냈다. 이번 시즌은 늘어난 우승상금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특히 강력한 신예들이 대거 본선 진출에 성공하면서 기존 강자와 신흥강호들의 대결구도가 보는 재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코드A에선 이변이 속출했다. ‘스타크래프트’ 대표 테란 선수인 ‘최종병기’ 이영호(KT롤스터)는 물론 ‘테러리스트’ 정명훈(SK텔레콤 T1), ‘2013 WCS코리아 시즌1’ 파이널 우승자 이신형(에이서) 등 대어들이 줄줄이 충격적인 탈락의 쓴잔을 마셨다. 반면 이들을 꺾고 올라온 최용화(IM)와 김준호(CJ엔투스)는 지난해 개인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선수들이다. 특히 김준호의 경우 지난 2일 ‘IEM8 상파울루’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2연패를 달성, 무서운 기세를 뽐내고 있다.

신예들의 기세도 무섭다. 김정훈(CJ엔투스)과 강민수(삼성 갤럭시 칸), 김명식(KT롤스터)은 생애 첫 본선행을 확정지으며 강력한 우승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갓습생’으로 불리는 김정훈은 ‘2013 WCG’ 한국대표 선발전에서 연습생 신분으로 무려 14연승을 거두며 결승에 올라 이미 그 잠재력을 널리 알렸다. 강민수는 프로리그에서 지난해 ‘WCS 글로벌 파이널’ 우승자 김유진(진에어 그린윙스)에게 하루 2패의 수모를 안겨주며 높은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김명식의 경우 프로리그에서 어윤수(SK텔레콤 T1)를 제압하며 선수들 사이에선 이미 무서운 존재로 각인됐다.

이에 맞서는 기존 강호들도 결코 만만치 않다. 먼저 ‘2013 WCS 시즌3’ 지역대회와 파이널 연속 우승자 백동준(마우스스포츠)이 팀 이적 후 국내 리그에 오랜 만에 얼굴을 비춘다. 프로리그에서 7승을 거두며 최고의 주가를 달리고 있는 ‘2013 WCS코리아 시즌2’ 최연소 로열로더(첫 본선 진출에 우승한 선수) 조성주(진에어 그린윙스)도 참전한다. 여기에 프로리그에서 무패행진을 하던 조성주에게 하루 2패를 안긴 ‘2013 WCS코리아 시즌1’ 우승자이자 ‘2013 WCS’ 포인트 랭킹 1위 ‘철벽’ 김민철(SK텔레콤 T1)도 우승후보 대열에 합류했다.

여기에 ‘2013 핫식스컵’ 우승으로 화려한 부활을 알린 ‘2012 스타리그’ 로열로더이자 아시아챔피언 정윤종(SK텔레콤 T1), ‘2012 WCG’ 금메달리스트 원이삭(SK텔레콤 T1)까지 쟁쟁한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 프로리그에서 극심한 슬럼프를 겪고 있는 ‘2013 WCS 글로벌 파이널’ 챔피언 김유진의 경우 부활의 날갯짓을 준비하고 있다.

‘2014 WCS GSL’ 시즌1 코드S는 5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오후 6시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GOM eXP 스튜디오에서 8주 간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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