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댁 이민정, 속물 캐릭터로 시청률 사냥

입력 2014-02-06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연기자 이민정. 스포츠동아DB

MBC ‘앙큼한 돌싱녀’ 파격 변신
출연작 잇단 부진 명예회복 선언


결혼 후 컴백을 앞둔 연기자 이민정이 전작의 잇단 부진을 끊기 위해 절치부심 중이다.

지난해 8월 톱스타 이병헌과 결혼한 이민정은 이달 말 처음 방송하는 MBC 새 수목드라마 ‘앙큼한 돌싱녀’(가제)로 돌아온다. 결혼 전 청순 발랄한 캐릭터를 주로 연기한 그는 결혼 이후 새로운 캐릭터에 도전하며 연기 변신에 발판으로 삼겠다는 각오다.

이민정의 ‘앙큼한 돌싱녀’는 이혼한 전 남편이 벤처사업가로 성공한 뒤 그를 다시 유혹하려는 이혼녀의 이야기. 이민정은 극중 세상 물정 모르는 속물다운 ‘돌싱녀’가 되어 코믹하면서도 도도한 면모를 선보인다. 최근 몇 년 사이 이민정은 주연작들이 연거푸 부진한 성적표를 받으면서 연기 평가도 제대로 받지 못했다. SBS ‘마이더스’를 비롯해 KBS 2TV ‘빅’, SBS ‘내 연애의 모든 것’까지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이민정은 ‘앙큼한 돌싱녀’ 속에서 생활밀착형 캐릭터로 나서 꾸밈없는 성격과 결혼 이후 형성된 가치관 등을 연기에 그대로 녹여내고 있다.

여기에 2009년 ‘내조의 여왕’으로 김남주를 다시 ‘드라마 퀸’으로 만든 고동선 PD가 연출을 맡아 이민정이 전지현, 이보영 등 결혼 이후 더욱 상승세를 보이는 여배우 대열에 합류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 쏠린다. 소속사 엠에스팀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5일 “이민정이 결혼 이후 많은 여유를 찾으면서 연기에 대한 집중력이 상당히 높아졌다. 그동안 이미지와는 다른 명랑하면서도 뻔뻔한 캐릭터에 매력과 재미를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icky337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