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뮤지컬 ‘태양왕’이 지난 2월 5일 첫 연습을 시작으로 2014년 뮤지컬의 바다에 닻을 올렸다.
2007년 ‘대장금’ 데뷔 후 ‘즐거운 인생’, ‘스트릿 라이프’, ‘여신님이 보고 계셔’, ‘구텐버그’ 등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선보이며 차세대 뮤지컬 스타로 자리매김한 정원영이 김승대와 함께 필립 역을 맡았다.
정원영은 연습에 앞서 “프랑스 공연 영상에서 필립 역을 보고 이 역은 왠지 내가 꼭 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엄청난 끼로 춤, 노래를 소화해야 하는 역이라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훌륭한 선후배님들과 함께하게 되어 더 감사하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 태양보다 밝은 에너지로 태양처럼 뜨겁게 ‘태양왕’의 필립으로 서겠습니다”라며 연습에 임하는 포부를 밝혔다.
뮤지컬 ‘완득이’에서 태양 다음으로 밝은 배우라 하여 팬들이 붙여준 애칭인 ‘햇살이’ 정원영은 맡는 작품마다 자신만의 통통 튀는 매력으로 소화해내는 활력 넘치는 밝은 에너지가 자유분방한 캐릭터 필립에 안성맞춤이라는 것이 제작진의 설명이다. 무대 위에서 제대로 놀 줄 아는 배우 정원영은 뮤지컬 ‘태양왕’에서 지금껏 무대 위에서 펼치지 못했던 모든 끼를 발산할 예정이다.
뮤지컬 ‘태양왕’은 17세기 프랑스 절대주의 시대의 대표적 전제 군주였던 루이14세의 일대기를 담은 작품으로 아름다운 음악과 더불어 베르사이유 궁전 등 프랑스에서 가장 화려했던 시대를 세련되고 현대적인 감각으로 완벽하게 재현해낸 작품이다.
4월 10일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태양왕은 필립 역에 정원영, 김승대 외에 루이14세 역에 안재욱, 신성록이 프랑소와즈 역에 김소현, 윤공주가 마리 역으로 임혜영, 정재은이 출연한다.
초호화 캐스팅으로 화려하게 막을 올리는 뮤지컬 ‘태양왕’의 무대에서 햇살보다 더 뜨거운 정원영의 필립을 기대해 본다.(끝)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