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택연, SNS로 성희롱 지속한 누리꾼 고소 “선처 바라지도 마”

입력 2014-02-1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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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PM 옥택연. 동아닷컴DB

그룹 2PM 옥택연이 일부 누리꾼으로부터 SNS를 통해 수년간 성희롱을 당해온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이에 옥택연은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옥택연은 9일 트위터에 자신을 성희롱해온 두 누리꾼의 아이디를 공개하며 “너희 둘 다 고소. 본보기를 보여줄게. 참다 참다 못 참겠다. 선처 따위 바라지 마라. 안 해준다”는 글을 올려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옥택연은 4년 전부터 성희롱을 당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누리꾼은 옥택연에게 성적 모욕감을 주는 단어로 꾸준히 성희롱을 해왔고, 옥택역은 인내에 한계를 느껴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서게 됐다.

옥택연이 오랫동안 성희롱을 당해왔다는 점도 충격이지만, 남성 연예인도 성희롱 피해를 당하고 있다는 사실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SNS가 스타와 팬이 직접 소통하는 매개체로 주목받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의 악의적인 글과 성희롱으로 피해를 입는 위험한 도구로 활용되는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옥택연에 앞서 미쓰에이 수지와 원더걸스 출신 소희, 나인뮤지스 경리 등도 SNS를 통해 성희롱을 당해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

JYP 측은 “현재 회사 법무팀에서 고소를 위한 증거 수집을 하고 있다”면서 “아티스트나 회사는 절대 선처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며, 익명성에 숨어 타인을 공격하는 행위가 중단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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