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소치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0m 시상식 장면.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스피드스케이팅 강국 네덜란드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현재까지 치른 스피드스케이팅 3개 세부 종목의 금메달을 모조리 가져간 것.
네덜란드는 8일(이하 한국시간) 남자 5000m를 시작으로 9일 여자 3000m, 그리고 11일 남자 500m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냈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3000m 금메달리스트 이레너 뷔스트(네덜란드).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남자 대표팀의 기세는 더욱 무섭다. 남자 5000m와 500m 모두 금·은·동메달을 싹쓸이 했다.
5000m에서는 ‘장거리 최강자’ 스벤 크라머가 6분10초76의 올림픽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하며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2,3위 역시 얀 블로크후이센(6분15초71), 요리트 베르그스마(6분16초66) 등 네덜란드 선수들이었다.
여자 3000m에서는 이레너 뷔스트(네덜란드)가 4분00초34의 기록으로 우승, 2006 토리노 대회 이후 8년 만에 금메달을 다시 목에 걸었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시상식 장면.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네덜란드는 11일 열린 남자 500m에서도 미셸 뮬더, 얀 스미켄스, 로날드 뮬더가 금·은·동메달을 싹쓸이 하며 모태범(25·대한항공)의 2연패를 저지했다. 모태범은 이들에 밀려 4위에 머물렀다.
네덜란드는 스피드스케이팅에서만 3개의 금메달을 따내며 소치 동계올림픽 메달 순위에서도 1위에 올랐다.
빙속 강국 네덜란드의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 지 관심이 모아진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