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데릭 지터, 은퇴 선언… “올해가 마지막”

입력 2014-02-13 06:3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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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양키스 데릭 지터. 동아닷컴DB

[동아닷컴]

‘뉴욕의 캡틴’ 데릭 지터(40·뉴욕 양키스)가 다가올 2014시즌을 마지막으로 정들었던 핀 스트라이프 유니폼을 벗게 될 예정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3일(한국시각) 지터가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선수 은퇴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지터는 자신의 SNS에 “지난 20년 동안 두 가지 목표를 가지고 뛰어왔다. '최선을 다하며, 팀 승리에 도움이 되자' 내 모든 생각과 행동은 이 두 가지 목표를 위해서였다"라고 밝혔다.

이어 "어릴 때부터 내 목표는 하나였다. 뉴욕 양키스에서 유격수로 뛰는 것이었다"며 "20년 전에는 빈종이 같았지만 지금은 어느 정도 완성된 듯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지터는 “나는 이제 새로운 꿈을 갖고 다른 도전을 하려 한다"고 전하며 선수에서 은퇴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지터는 지난 1995년 뉴욕 양키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이듬해인 1996년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에 오르며 화려한 야구 인생의 시작을 알렸다.

이후 지난해까지 오직 한 팀에서만 활약하며, 소속팀 뉴욕 양키스를 1996년, 1998년, 1999년, 2000년, 2009년 무려 5차례나 월드시리즈 정상으로 이끌었다.

개인 기록 역시 화려하다. 지난 시즌까지 총 19시즌 동안 2602경기에 나서 타율 0.312와 256홈런 1261타점 1876득점 3316안타 348도루를 기록했다.

최우수선수(MVP) 수상 경력은 없지만, 아메리칸리그 올스타에 13차례나 선정됐으며 유격수 부문 골드글러브와 실버슬러거를 5번씩 받았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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