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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민 윤석민이 오랜 기다림 끝에 볼티모어 오리올스로부터 3년 계약을 이끌어냈다.
미국 CBS 스포츠는 13일(한국시각)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윤석민이 3년간 총액 575만 달러(약 61억 원)의 조건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또한 윤석민은 선발 등판 횟수에 따른 인센티브와 마이너리그 거부권까지 손에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민의 메이저리그의 첫 소속팀이 된 볼티모어는 113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아메리칸리그 창설 멤버. 통산 8326승 9198패 승률 0.475
지난 1901년 밀워키 브루어스로 창단해 이듬해 세인트루이스 브라운스로 이름을 바꿨으며, 1954년부터 지금의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됐다.
볼티모어는 지난 20년간 월드시리즈에 진출하지 못했지만 과거 얼 위버 감독이 이끌던 1960년대 후반에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팀이었다.
프랭크 로빈슨과 짐 파머가 활약하던 당시 1966년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뒤 1970년에도 한차례 더 정상에 올랐다.
또한 2632경기 연속 경기 출전에 빛나는 칼 립켄 주니어의 선수 생활 초창기인 1983년에는 프렌차이즈 마지막 월드시리즈 정상 등극에 성공했다.
대표적인 선수로는 칼 립켄 주니어를 비롯해 1960년대 전성기를 이끌었던 로빈슨과 파머, 역대 최고의 3루 수비를 자랑한 브룩스 로빈슨 등이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